Eastgate Clock 아래 작은 도넛 가게

Part 2. Chester

by 윤래블

Chester의 대표 랜드마크인 Eastgate Clock 아래에는 Dinky Donuts라는 작은 도넛 가게가 있다. Clock 위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 옆에 1평 남짓한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도넛을 판매한다.



Chester에 방문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배가 불러도! 반드시 이곳 도넛을 먹는다. 다행히 이곳은 코로나 시국에도 문을 닫지 않았고, 가성비가 좋아 올 때마다 줄을 서서 먹었다. 8개에 3파운드, 12개에 4파운드로, 우리나라 돈 5,000원이면 8개, 6,000원으로 12개의 미니도넛을 먹을 수 있는 샘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붕어빵 1개가 1,000원이라고 하는데 미친 물가의 '영국'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미니도넛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도넛을 기다리는 동안 처음으로 가게 내부를 자세히 보았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고, 그 안에서 나름대로 각자의 자리가 있었다. 직접 도넛 반죽을 한 흔적도 보였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stuff 들이 많았다. 특히 깨끗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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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름에 갓 튀긴 작은 링 도넛 위에 백설탕을 듬뿍 뿌려준다.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기 때문에 바로 먹으면 입천장이 벗겨 질정도로 뜨겁다. 그래서 사장님은 도넛을 건네줄 때마다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말을 항상 잊지 않으신다. 하지만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갓 튀긴 도넛을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먹을 때마다 "허~허~"거리며 입 속을 식히기 바쁘다.


이곳에서 도넛 먹을 때는 칼로리를 생각해서(?) 토핑을 추가하지 않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추가했다. 1.5파운드를 지불하면 아이스크림을 추가할 수 있다. Honeycombo 맛의 아이스크림을 추가했는데 왜 지금까지 이렇게 먹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였다.

KakaoTalk_20230305_220719940_12.jpg 갓 튀긴 도넛


부디 다음 방문 때도 사라지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그 자리에 있길 바라며, 그때는 누텔라+아이스크림까지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Dinky Donut

Eastgate St, Chester CH1 1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