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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s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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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인 Feb 25. 2023

나의 시선

Moin_sides

나는 내 이름을 좋아한다.

한글초성으론 ㅎㅇ, 영어로는 Hi. 한글로든 영어로든 만났을 때 하는 인사가 된다. 필명을 모인으로 한 것 역시 독일 북부지방에서 만났을 때 하는 인사가 Moin이기 때문이었다. 현재 내가 독일에 살고 있기도 하고, 내 이름 마지막 글자가 ‘인’이기도 하고. 아, 영어로도 ‘In’을 쓴다. 여러모로 내가 조금 담겨 있으며 내가 쓴 글을 읽은 독자들에게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인사를 건넨다는 의미로 이 필명을 지었다.


이 매거진에는 나의 시선이 가득 담긴 내 속 안의 생각을 글로 쓸 예정이다. 그에 딱 맞는 제목을 고민해 본 결과 Insides라는 단어를 생각해 냈다. In:sides. 모인이라는 사람의 시선, 의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어릴 때 엄마가 점을 보러 다니거나 나를 데리고 다니다 만난 뭔가 영엄한 기운을 가지신 분들이 항상 나에게 하시던 말씀이 두 개가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얘는 나중에 외국 나가서 살겠네.“ 였고 다른 하나는 “얘는 나중에 글 쓰면서 살겠네.” 였다. 실제로 현재 외국에 나와 있으니 다들 하나는 맞히신 셈이고 다른 하나의 예언도 내가 들어드릴까 한다.


앞으로 내가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글을 쓸지 지켜봐 달라는 부탁을 조심히 남기며. 짧은 소개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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