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AI 기반 광고 최적화 혁신을 이끌다

CASE TRACKING

출처: 와우테일

이 케이스트래킹은 미디어 커머스와 스트리밍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몰로코’가 자사만의 기술력과 전략적 접근을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하는 과정을 담은 케이스 트래킹입니다.

2025년 4월, 몰로코가 커머스 미디어(MCM) 사업 부문 글로벌 총괄로 ‘펫코플랜드’를, MCM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전략팀 총괄로 이현채를 임명하며, 미디어 커머스 사업의 확장과 시장 영향력 강화를 도모한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애드테그 산업이란

애드테크는 IT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때, 애드테크는 ‘프로그래매틱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공간 판매 과정을 자동화하였고, 이는 DSP(Demand-Side Platform), SSP(Supply-Side Platform), Ad Exchange, DMP(Data Management Platform)라는 총 4가지 플랫폼에 의해 작동한다. 그 중 DSP와 SSP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찰자와 판매자로서 경매에 참여하며, 최종 낙찰된 DSP의 광고주가 광고 권한을 받는다. 여기서 애드테크 기술은 경쟁 입찰로 플랫폼의 수익을 높이고, DSP와 SSP는 실시간으로 성과 지표를 분석해 수익 구조를 최적화한다. 수익 최적화를 위해 사용되는 주요 데이터인 쿠키는 사용자의 활동 내역을 담은 작은 파일로, 출처에 따라 ‘쿠키는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가 직접 생성 및 저장하는 데이터’인 제1자, ‘쿠키는 데이터 브로커나 DMP 등 외부 기관이 여러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 수집한 데이터‘인 제3자 쿠키로 구분된다. 특히 제 3자 쿠키는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한 타겟팅을 구현하여, 애드테크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세밀한 타겟팅 기술을 갖춘 애드테크 산업은 매체의 다양화와 개인화 수요에 대응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애드테크 산업 내에서의 이슈

애드테크 산업에서는 개인정보 보안 강화로 인해 제3자 쿠키의 한계가 드러났으며, 동시에 고객 여정 최적화를 위한 크로스채널 전략과 미디어 커머스가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3자 쿠키는 개인식별 정보 제공 및 광범위한 정보 수집 가능성으로 인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큰 기술로 평가된다. 여기에 구글의 제3자 쿠키 중단 계획은 외부 기업 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 또한 제3자 쿠키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고려해 기업의 자발적 보안 강화를 유도하는 관리 체계를 발표했다. 이런 규제 강화와 소비자 보호 단체의 비판으로 인해 애드테크 산업 전반에서 제3자 쿠키 활용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제1자 쿠키는 높은 데이터 독립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을 갖추고 있어 대안적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RM 기반 제1자 데이터 활용은 기존 고객을 정교하게 타겟팅해 충성도를 높이고 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CRM이 AI 기술과 결합되면서 복잡한 고객 관계 관리 과정은 자동화되었고, 그 결과 효율적이고 정교한 맞춤형 전략 제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디바이스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고객 여정은 더욱 세분화되었고, 이를 하나의 일관된 브랜드 경험으로 묶어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크로스채널 전략은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과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이 주요 거래 매체로 자리 잡으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콘텐츠와 상거래가 결합된 ‘미디어 커머스’가 등장했고, Z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반의 ‘발견형 구매’가 새로운 구매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와 크로스채널 전략은 이러한 발견형 구매를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국내 커머스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WOT 분석을 통한 전략 도출

출처: 바이라인 네트워크

자사의 S(Strength)는 CRM 데이터 기반의 ‘Moloco Ads’, MCM을 통한 커머스 시장 확장, MSM을 통한 미디어 플랫폼 광고 수익화이다. ‘Moloco Ads’는 CRM 데이터를 포함한 광고주의 ‘제1자 쿠키’를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자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몰로코의 딥러닝 기술은 실시간으로 대량의 광고 기회를 검토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몰로코의 MCM은 딥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을 제공하며, 성장하는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더불어 미디어 플랫폼 내 수익화 솔루션인 ‘MSM’은 광고주에게 성과 중심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시청자에게는 방해받지 않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자사의 W(Weakness)는 광고주 데이터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몰로코 SDK 내 수익 모델 부재이다. 몰로코는 광고주의 제1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양과 품질이 광고주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몰로코 SDK는 효율적인 광고 거래 기회를 제공하지만 비수익화 모델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자사의 O(Opportunity)는 전략적 투자 관계를 통한 시장 확장, OTT 산업 내 AI 기반 맞춤형 광고 수요 증가, 그리고 블루오션인 오픈 인터넷이다. 몰로코는 2017년부터 통신사, 유통업, 게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전략적 투자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 확장의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 도입으로 OTT 산업 전반에서 광고 기반 모델이 활성화되었고, 몰로코는 MSM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 시간이 오픈 인터넷에 집중되는 흐름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기회 역시 오픈 인터넷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자사의 T(Threat)는 아마존의 독점 구조와 Ad fraud 문제이다. 미국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의 위상은 상당히 견고하며, 이로 인해 몰로코가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뒤따른다. 또한 Ad fraud는 광고비를 목적으로 데이터를 왜곡하는 사기 행위로, 몰로코의 최적화 성능과 수익성을 동시에 위협한다.

이에 따라 몰로코는 SO 전략을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 미디어 커머스와 스트리밍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몰로코는 기술력과 전략적 접근을 기반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몰로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전략 1. 글로벌 여행, 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의 리브랜딩 캠페인 (2025.07.)

놀유니버스의 리브랜딩 광고 사례와 TVING의 연간 광고 요금제 출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몰로코는 AI 기반 광고 최적화와 크로스채널 전략을 활용해 다양한 채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몰로코는 글로벌 여행·여가 플랫폼인 놀유니버스와 리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MSM과 Moloco Ads를 연계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규 서비스 노출을 강화하고, 실제 사용자 전환까지 이어지는 마케팅 퍼널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티빙에 캠페인 영상을 집행하고, Moloco Ads 기반 AI 분석을 통해 전환 가능성이 높은 타겟을 선별한 후, 모바일 앱 리타겟팅 전략을 수행했다.

전략 2. 몰로코 SDK의 구글 광고 시스템 연결 및 셀프 서브 방식으로의 전환 (2025.08.)

구글 광고 시스템을 통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SDK 운영 효율성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몰로코는 구글 생태계를 기반으로 SDK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몰로코는 매체사 수익화 솔루션인 ‘몰로코 SDK’를 구글의 비딩 플랫폼 애드몹과 구글 애드 매니저를 통해 공식 제공하며, 이를 셀프서브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매체사는 광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Voodoo·Crazy Maple 등 글로벌 퍼블리셔들은 몰로코 SDK를 활용해 각 앱의 특성과 사용자 경험에 맞춘 광고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전략 3. 넥슨을 통한 웹 환경에서의 고가치 유저 확보 성과 입증 (2025.10.)

게임 산업 내 플랫폼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고가치 유저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몰로코는 웹 기반 게임 시장에 주목하고 해외 고가치 유저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넥슨의 ‘마비노기’는 웹 환경에서 고가치 유저 확보를 목표로 몰로코의 광고 솔루션을 도입했다. Moloco Ads는 모바일 환경에서 검증된 AI 기반 성과 최적화 기술을 PC 웹 영역까지 확장했으며, Google AdX·Kakao 광고 익스체인지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기존에 도달하기 어려웠던 신규 유저까지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몰로코가 제공한 전문 운영 지원과 셀프 대시보드를 통해 캠페인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몰로코 전략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전략 1. 몰로코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OTT에서 높은 광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모바일 앱 리타겟팅을 통해 리타겟팅 사용자의 구매 전환 기간을 단축하며 고객의 평균 지출 금액을 증가시켰다. 이번 캠페인은 OTT 플랫폼과 모바일 앱을 동시에 활용한 ‘크로스 채널 전략’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 분산된 사용자 여정을 통합하고 결과를 극대화하였다. 이는 몰로코가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채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임을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략 2. 몰로코 SDK의 구글 애드몹과 애드매니저와의 연동은 몰로코가 성능, 안정성, 연동 효율성 측면에서 구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하여, 몰로코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증진시켰다. 또한 퍼블리셔들에게 중개 수수료 없이 글로벌 광고 수요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셀프 서브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퍼블리셔들의 광고 캠페인에 대한 제어권을 강화함과 동시에 SDK의 운영 효율성을 증진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

전략 3. 이 캠페인은 앱 기반 유저 확보에 집중해 온 과거와 달리, 웹 환경에서 전략을 실행한 몰로코의 새로운 시도였다. PC 웹에서 모바일 캠페인과 유사한 수준의 성과(LTV*, ROAS*)를 기록하며, PC 웹의 고가치 확보 성과 입증은 성공했다. 하지만 게임 산업에서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강화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웹 캠페인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해외 고가치 유저를 장기적으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서 PC뿐 아니라 콘솔 등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장해 보는 전략적 보완이 필요하다.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신채은/ sdrt718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