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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윤슬 Jul 25. 2023

나의 모더레이터 일지, 여섯

커뮤니티 모더레이터로 살아남기

내일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우리 커뮤니티의 타운홀 미팅이 있는 날이다.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 우리 커뮤니티 크루들에게 한 가지 설문을 받으려고 한다. 


커뮤니티 활동이 어렵거나 소극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떤 이유들이 있을 수 있을까?


- 디스코드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

- 개인 업무가 바쁘다

- 관심 있는 프로젝트나 챌린지가 없다

-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들 말고 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우선 위의 4가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


1. 디스코드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이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디스코드가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유뷰브 영상들을 찾아서 공유해 주는 것이다. 또는 디스코드 살롱을 열어서 알려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2. 개인 업무가 바쁘다

사실 이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개인 업무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참여하고 활동하고 싶은 커뮤니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건 마지막에 생각해 보도록 하자...


3. 관심 있는 프로젝트나 챌린지가 없다

이건 좀 문제가 있다. 바꿔 말하면 지금 커뮤니티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게 없고 할 게 없다는 말이다. 이건 곧 커뮤니티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린 디지털 노마드들을 위한 커뮤니티이고 우리 크루들이 하고 싶고 관심이 있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4.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우리가 아직 커뮤니티 초기 단계라 내가 무엇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적어서 일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가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3번과 4번의 이유가 동시인 경우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1번 문제이고 가장 신경 서야 할 문제는 3번이다.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에는 힘들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코파운더들이 커뮤니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되면 나와 다른 직군, 다른 업무, 다른 주제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것만으로도 내 바운더리에서 벗어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우리는 디지털 노마드들이고 꼭 한 가지 직업만으로 살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면에서 커뮤니티만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리고 크루들이 커뮤니티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크루들이 원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요즘 많이 느끼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싶다'라는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기회가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와 리소스들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유입되다 보니 이러한 정보나 리소스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픈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 커뮤니티의 가장 큰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하면 퍼스널브랜딩의 가치를 알고 있고 또 퍼스널브랜딩의 가치를 크루원들에게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도 최근 퍼스널브랜딩 티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코파운더이자 빌더인 친구가 퍼스널브랜딩 전문가이고 또 퍼스널브랜딩을 위한 앱을 기획하고 있지만, 나도 커뮤니티 모더레이터인 만큼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퍼스널브랜딩 역량을 키우고 싶다.


아직 나부터가 완벽히 퍼스널브랜딩이 되어있지 않다는 게 함정이지만ㅎ


나의 모더레이터 일지 여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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