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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Oct 24. 2023

혼자 떠난 17000km 미횡단#31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마지막 여행지

드디어 이 횡단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록기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떠난다. 그랜드 티턴에서 록기 마운틴 국립공원가지는 800 킬로미터가 넘으니 중간에 하루를 쉬어야 한다.  무리하면 하루 만에도 갈 수 있지만 캠핑장 때문에 오전에 도착해야 한다. 록기 마운틴 국립공원은 2022년 기준, 미국 내 국립공원 중 방문객이 4번 째로 많은 곳이다.  때문에 공원 내에 있는 캠핑장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고 비수기에는 개방되어 있는 캠핑장도 많지 않다.  내가 선택한 Moraine Park 캠핑장은 비수기에 FF(First com First serve) 사이트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도착해야 한다.  그래서 중간 경유지로 Moraine Park 캠핑장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KOA 캠핑장에 예약을 했다. 저녁 6시가 지나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사무실 문이 닫혀있다. 셀프 체크인을 하고 예약한 사이트로 이동하니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금까지 이용한 KOA 캠핑장이 그러했듯이 샤워장을 비롯한 시설들이 깔끔하다. 이번 여행동안 호수는 원도 없이 본 것 같다.     


다음날 아침, 빈틈이라곤 한 점도 찾을 수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침엽수림들 사이로  굽이 굽이 돌아가는 산악 도로 지역을 달렸다.  한 시간 정도를 지나자 록기 마운틴 국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Estes Park이 나온다.  Estes Park은 해발 2300미터에 위치하는 산악 마을인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운틴 타운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가장 가까운 도시가 40여분 정도 떨어져 있기에 모든 것이 비싸고 연중 관광객으로 붐빈다.    10시 전에  Moraine Park 캠핑장에 도착하면서 자리가 꽤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오피스는 닫혀 있고 셀프 체크인 부츠가 설치되어 있다. 사이트를 선택하기 위해 캠핑장을 한 바퀴 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244개의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캠핑장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자리가 다 차 있다. 아니 이럴 수가, 혹시 자리가 없는 것 아니야 생각하는데 입구가 가까워진 곳에  비탈진 두 사이트가 눈에 띄었다. 차들이 계속 연이어 들어오니 꾸물대다간 그나마 남은 자리도 없어질 것 같아 재빨리 한 곳에 자릴 잡았다. 그래도 이번 여행하는 동안 FF 사이트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한 번도 자릴 구하지 못했던 적은 없었다.  마지막 남은 자리들을 가까스로 선택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말이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듯하다.  약간 비탈진 사이트에 자릴 잡았지만 감사하기로 하자. 연중 45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유명한 국립공원이기에 사람들이 많을 것을 예상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인기에는 그 위치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유명한 국립공원 중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동쪽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스모키 마운틴의 부동의 압도적인 방문객 1위 자리는 공원의 위치와 공원 입장료가 없다는 사실이 주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원 그 자체가 2 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낼 만큼 서부의 다른 유명한 국립공원들에 비해 뛰어난 점이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관광 안내소로 가서 트레일 정보를 받고  록기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중의 하나인 Bear Lake로 향했다. 옛날에는 grizzley bear가 살고 있었다는데 지금은 멸종되었단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립공원 중에서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히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대형 파킹장임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에 차들이 꽉 차 있다.  호수를 둘러싼 1.3킬로미터 정도의 트레일이 있는데, 관광안내소에서  레인저가 말하기를 트레일에 3-4피트의 눈이 쌓여 있지만 트레일은 개방되어 있다고 했다. 주차장에서 0.5마일 정도를 걸어가니 호수가 나왔다. 그런데 호수가 눈으로 덮여 있어 호수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이곳이 호수인 줄도 몰랐을 것 같다.  트레일 상태를 둘러보고 가능하면 트레킹을 조금 해보고 싶었는데 눈도 눈이지만 트레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없고 트레일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포기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Emerald lake 트레일로 가기로 결정했다.

Emerald lake 트레일은 왕복 6.5 킬로미터 정도로 중간에 Nymph Lake와 Dream lake를 통과하는데 록기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트레일이다.  크램폰을 착용하고 눈으로 좁아진 트레일을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이 미끄러지는 비명소리가 자주 들린다. 호수들을 지나가는데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님프 호수와 드림 호수를 지나 이윽고 마지막 호수인 에머럴드 호수에 도착했다. 에머럴드 호수는 무려 해발 3080미터에 위치한다. 그림 같은 풍경이다. 호수가 작아서 호수룰 둘러싸고 있는 건너편 높은 산들이 눈앞에 가까이 보인다. 물이 없이 얼음으로 뒤 덮인 호수의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물이 있는 호수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호수였다.

Nymph Lake
Emerald Lake 트레일
Dream Lake
Emerald Lake


Moraine Park

록키 마운틴은 마운트  레이니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뭐랄까,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마운트 레이니어가 근접이 어려운 위압감이 드는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면 록키 마운틴은 좀 더 여성적인 푸근한 느낌이 든다.  두 공원에 대한 나의 느낌은 날씨 탓도 있다.  여행 시 방문지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은 날씨에 의해서도 어쩔 수 없이 많이 좌우된다.  마운트 레이니어를 처음 봤을 때 지리산이 생각났었다. 한국의 지리산을 보며 왠지 무겁고 약간의 두려움마저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느낌은 주로 가까이에서 산들을 바라볼 때, 예를 들면 노고단 도로를 올라가며 지리산을 볼 때 들었었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보는 지리산은 수목화를 연상시킨다. 여러 산을 다녔지만 지리산에서 가졌던 느낌은 독특했었다. 같이 동행한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고 했었다.   


호수를 내려와 근처에 있는 Alberta Fall 트레일로 갔다. 약 2.5 킬로미터의 트레일인데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Bear lake와 Emerald lake가 가까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유명한 폭포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폭포를 보러 가기보단 주위 경치를 보며 산책하기 위해 갔다.   하루 트레킹 할당량도 채워야 하고.  

Alberta Fall트레킹을 마치고 Spraghe lake 주위를 조금 산책하다 보니 벌써 저녁이다.

 

캠핑장으로 돌아가기 전 캠핑장 근처에 있는 Moraine park  meadow 지역으로 갔다. 어쩌면 나무가 저렇게  빽빽하게 자랄 수 있는지. 비가 와도 그 속에선 비를 전혀 맞지 않을 것 같다.  한 치의 내부도 보이지 않는 빽빽한 침엽수림은 인간의 진입을 거부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엔 수많은 야생 동물이 살고 있을 것이다. 캠핑장이 가까워지자 소나무 군락이 보인다. 소나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Moraine Park
Moraine Park

다음 날 아침 Deer mountain을 향해 떠났다. Deer mountain 정상까지 왕복 9.6 킬로미터 정도의 짧지 않은 트레일이다. 정상에 가면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어 유명한 곳이라 들었다. 트레킹을 시작하고 20 여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다. 가다 보니 느낌이 이상하다.  잘 정비된 트레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길이 길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내 뒤에는 마침 한 젊은 커플이 따르고 있었는데 그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갈라지는 길이 없었으니 이 길이 맞을 터였다.  그 들은 돌아서고 나는 좀 더 나아가 살펴볼 요량으로 계속 진행했다. 그런데 가다 보니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돌아 갈려고 하던 차에, 좀 전에 헤어졌던  커플 중 남자가 되돌아왔다. 이 길이 아니라고 나에게 말해주기 위해 돌아왔단다.  수고롭게 다시 돌아와 말해 준 것이 고마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알고 보니 트레일 초입의 갈라진 진입로에서 길을 잘못 든 것이었다. 양 갈래 길 중 우리가 선택한 길이 훨씬 넓어서 의심 없이 당연하게 그 길을 택했는데  좁은 길이 트레일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우리가 갔던 길은 직진 방향이고 트레일은 약간 왼쪽으로 나 있었다. 사람들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이 자연스럽게까지 느껴진다. 계속 직진했더라면 고생할 뻔했다. 조금 지나자 그 젊은 커플은 전문 산악인과 같은 속도로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올라가는 동안 텍사스에서 온 대학 신입생 세 사람 말곤 아무도 보지 못했다.  그나마 그들이 있어 내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 정상에 올라가니 바람이 너무 거세 제대로 서있을 수가 없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그리고 기대했던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무들이 자라나 있어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나무들을 뚫고 무슨 수로 360도 전망을 본 단 말인가, 전망대도 없는데 말이다. 바람으로 인해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고 걸을 때마다 휘청거린다.   전화를 안 흔들리게 잡고 있을 수도 없어 경치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결국 학생들이 찍어 준 내 사진만 한 장 찍고 내려왔다.  정상에서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며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또 2시간 정도를 내려가야 하니 휴식이 필요했다. 쉴 때 집에서 게임을 하는 대신에 친구들과 먼 길을 달려 산으로 여행을 오다니 건강한 아이들이다.  휴스턴에서 여기까지는 1600 킬로미터가 넘으니 번갈아 운전을 했다고 해도 17-8 시간 걸리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길고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그 힘든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여기까지 여행을 오고 또 힘들게 이곳을 트레킹 하는 아이들이 기특해 보인다.  대학 1학년이니 우리 막내보다 어린 나이다. 막내가 학기를 마치고 지난주에 집에 돌아와 있다.  과자를 점심으로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현금이 있었다면 점심 값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현금이 없었다. 원래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지만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된 후 현금을 전혀 쓰지 않으니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물론 차에는 비상용으로 두고 있었지만.

Deer Mountain  Trail

내려오는 길 트레킹 초입에 내가 잘못 들어섰던 그 지점에서, 한 무리가 또다시 잘못된 길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 길이 아니라고 소리 칠 찰나, 일행 중 제일 뒤에 있던 한 사람이  왼쪽 길에서 내려오는 나를 봤던지 그 길이 아니라고 소리치며  사람들을 불렀다. 역시 그 길로 가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표지판이라도 좀 세워두지, 그리 힘든 일도 아닌데 말이다.


트레킹을 끝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조금 휴식을 취한 후 Trail Ridge 로드로 갔다. Trail Ridg는 미국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도로로 유명한데 해발 3713미터에 위치한다. 말 그대로 'Highway to the sky"인 것이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동서로 가르는  48마일 (76.8 킬로미터)의 구간이다.  도로를 따라 여러 전망 포인트들에서 록키 마운틴을 내려다볼 수 있다. 겨울에는  폐쇄되는데  동쪽입구에서 Many Parks Curve까지의 7마일 정도의 구간은 개방되어 있었다. 전 구간을 달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Many Parks Curve까지 가서 록키 마운틴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좋았다.

  

캠핑장에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이번 여행의 마지막 트레킹을 위해 Gem lake로 떠났다.  Gem lake를 가기 위해서는 공원 입구를 나와야 했는데 구글맵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주택들이 있는 도로였다. 구글 지도의 잘못된 안내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헤맸는지 누군가에 의해 쓰인 gem lake로 가는 방법이 명시된 종이가 붙어있었다.  


트레일 입구에서 레인저를 만났는데 이 트레일에 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여기서 10년 동안 곰을 본 적이 없단다. 그래서 안심하고 올라갔다.  왕복 5킬로미터의 트레일인데 오르막 구간이 꽤 많다.  2.5 킬로미터를 가는데 약 300 미터 정도의 고도 차이가 난다. 올라가며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오전에 짧지 않은 Deer mountain을 트레킹 한 탓인지 올라가는데 힘이 든다. 이쯤 왔으면 호수에 거의 도착할 것 같은데,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듣고 싶지 않은 말만 해 준다. 매우 정직한 사람들만 만나는구나.  


한국의 산을 등반하는 느낌이다. 정상으로 가까워지자 온통 바위산이다.  바위 절벽 곳곳에 소나무가 자란다. 호수까지 2.5 킬로미터인데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느낌이다.  더구나 경사가 후반 부에 집중되어 있다. 이게 정말 왕복 5킬로미터가 맞나? 의심이 들 찰나에  내려오는 두 명의 남성을 만났다.  거친 숨을 내쉬며 솔직히 말해봐라, 얼마 남았냐고 하니 하하 웃으며 15분이란다. 솔직히 이쯤이면 거의 다 왔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15분 이란다. 뭐라고요 아직도 15분이나 가야 한다고요?! 그러자 큰 소리로 웃더니 말한다. 절대 후회 안 할 테니 조금만 더 기운 내란다. 정말 정확히 15분 이라며 믿으란다.  그의 말을 안 믿는 게 아니라 아직도 15분이나 더 가야 하는 게 안 믿기는 것이다. 어쨌든 그들에게 응원을 받고 다시 전진했다.

Gem lake trail
Gem lake trail
Gem lake trail

드디어 도착하니 산 꼭대기에 절벽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나왔다. 사진을 찍을 힘도 없어 앉아 있다가 대충 찍으니 보는 것만큼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이미 4시 반이 지나고 있어 다시 내려가야 했다. 호수도 예뻤지만 내려가며 올라가며 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다만 좀 힘들 뿐이다. 내려오는 도중, 혼자 경쾌하게 생긋 웃으며 거의 뛰다시피 올라가는 한 젊은 여성을 만났다. 과연 끝까지 저 상태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본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올라가다 만났던 두 남성을 다시 만났다. 잘 갔다 왔냐며 좋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그 들의 확신에 찬 물음에 압박감을 느꼈다. 그 사람들이 느꼈던 흥분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들이 그 사실을 알 필요는 없다.


드디어 마지막 일정이 끝났다.  첫 목적지인 그랜드 샌드 듄도 콜로라도였고 마지막 목적지인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도 콜로라도다. 2달의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쉴 새 없이 달렸지만 동시에 여유로운 여정이기도 했다.  앞으로 이 여행에 대한 2-3 개의 글이 남았다.  이 여행 기간 방문한 20여 개의 국립공원 중, 구태여 순위를 매기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내가 가장 좋아했고 다시 가고 싶은 Top 5 국립공원에 대한 글과,  로드 트립과 국립공원 여행하는데 필요한 팁등에 대한 글로 이 여행에 대한 기록을 마칠 것이다.


도중에 3일 밤을 지내고 4일을 꼬박 달려 집에 도착했더니 이렇게 마당에 꽃들이 활짝 피어있다. 갈 때는 첫 목적지까지 5박 6일에 걸쳐 쉬엄쉬엄 갔는데 올 때는 여행하는 동안 장거리 운전에 대한 면역이 생겨 이틀을 단축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집까지의 마지막 두세 시간의 운전이 가장 길게 느껴졌다.  여행도 좋았는데 집에 오니 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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