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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개와 현수막 그리고 손에 잡히는 꿈

오랫동안, 김상진

by 안병권

2025년 4월 4일, 참 의미롭다

1.김제 죽산아이의 생일이다. 병오년(1906) 4월 4일 상량을 올린지 119년째 생일.

2.윤석열파면 11시 22분의 일이다

3.김상진열사 50주기추모제 걸개그림과 현수막을 수원캠퍼스 현장에 걸었다.


윤석열 파면으로 세상은 밝아졌다. 보다 홀가분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4월 11일 김상진형님을 50년의 시·공간으로 모셔 올 준비를 마친셈이다. 상상캠퍼스 정문과 후문, 대강당과 무대가 꾸며질 공간앞에 현수막을 걸었다.


6동 신관옥상에서 큰 걸개가 내려오는데 “ 아! 형님이 범처럼 내려오는구나” 했다

학우여 아는가! 민주주의는 지식의 산물이 아니라 투쟁의 결과라는 것을.


어쩌면 이렇게 절묘하게 현 상황을 예측하셨을까?

온 민주시민들이 ‘빛의 혁명’으로 일궈낸 윤석열,김건희 파면과 용서하지 않을 내란세력 단죄의 시작점으로 작동할 4월 4일의 역사를 한마디로 압축한 듯.

투쟁의 결과였다.


정근우회장, 장영철PD와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행사기획팀과 세부사항들을 조율하고 온마음으로 열사와 함께할 ‘의미로운 기쁨’을 상상했다.

저녁엔 자리를 옮겨 윤석열파면 축하 파티를 족발과 함께 계승사업회 회원들의 스토리를 곁들여 거나하게 즐겼다.


이번에 숨어있던 내란 세력들의 면모가 드러났다. 지치지 말고, 어설픈 타협이니 화합이니 입도 꺼내지 않고 악착같이 단호하게 죄를 묻는 ‘손에 잡히는 꿈을’꾼다. 가차없이 제2의 반민특위.

큰 걸개에서 상진열사가 눈짓한다. 윙크! 그리고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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