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드래곤스톤 Dec 15. 2023

배우와 팬의 역할의 대해서 점검해 보자

팬은 적극 소비자라는 것을 인정하자

나는 팬의 역할의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유명인의 팬이라면 가끔 유명인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사심이 담기기 마련이다. 사람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심이 담긴 상상은 개인고유물로 사실상 유명인이 팬에게 사람대 사람으로 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팬은 적극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제품의 대한 팬도 존재한다. 나는 배우님의 팬이기도 하지만 앱등이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pc는 맥미니다. 클라우드는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할 정도로 애플의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나를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아이폰은 사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는 본토힙합이다. 배우님이 음악의 관련된 드라마를 찍는다고 해서 힙합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그저 플레이 리스트에 배우님이 작품 속에서 부른 음악을 들어줄 뿐 힙합을 주로 듣는다. 하지만 유명인과 팬의 경우는 가끔 사람대 사람으로 생각하는 가능성을 두고 있다. 상품을 제공하는 주요 매체가 사람이고 그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존재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는 상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망상에 가깝고 망상이라는 것을 인지하면 현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팬이 아니더라도 팀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럴 때는 사람대 사람으로 팀쿡이 나를 좋아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하지만 이것은 상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팀쿡이 아이폰사용자를 소비자로 생각한다고 해서 서운해야 하는 사실은 아니다. 한국에 있는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 중 하나인 나를 대화도 해본 적 없는 팀쿡이 나를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좋아할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대 사람의 팬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투자가 중에서 워랜버핏을 좋아한다고 가정해 보자. 워랜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셔웨이의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투자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그 마인드를 닮아가기 위해서 팬이 되었다고 가정했다 해도 워랜버핏이 같은 투자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좋아할 이유는 없다. 그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면 그만이다. 워랜버핏이 맥도날드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나는 햄버거 보다 못한 사람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배우님의 경우도 이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작품이라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은 그 콘텐츠를 소비하는 존재이다. 소비자라는 뜻이다. 그 배우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굿즈와 팬미팅에 참가하더라도 우리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존재이지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다소 냉정한 소리일 수 있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해야 할 이유는 유명인으로써의 의무는 아니다. 진정하게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서로의 대한 분석을 서로 진행하고 교류하는 것이 정답이다. 유명인과 팬의 사이라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사이이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다가가고 싶다면 팬이 아닌 관련된 사람이 되는 것이 정답이다.


제품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애정하는 제품의 대한 문제점이나 추가기능의 대해서 생산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 이는 그 제품의 대한 애정도로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기 원하는 소비자의 시선으로 리뷰를 작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명인은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사람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감정 부분에서 여러 가지 교류가 필요하다. 때문에 유명인의 멘탈케어적인 피드백과 리뷰는 유명인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구별해야 할 것은 사람대 사람이 아닌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으로서의 역할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사람대 사람으로 교류하길 원하는 건 팬으로서 요구할 사항은 아니다. 팬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팬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사람이 되어 교류를 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오로지 팬으로 남으면서 사람의로써의 교류를 요구하는 것은 오류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나 또한 사람으로서의 교류보다는 팬으로 남길 원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팬이다. 물론 사람대 사람으로서 서로를 분석하는 사이라면 팬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었겠지만 나는 그저 콘텐츠를 제공받은 팬으로 소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으로서 유명인의 멘탈케어 부분의 대해서 어느 정도 도움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리뷰를 남기거나 제품 피드백을 올리는 것과 같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배우님이 팬의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기를 계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배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우님의 선택이 나에게 도움 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