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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희주 Jan 18. 2024

묵상일기 3

요셉의 용서

묵상일기(2024. 1.16)

창세기 50장 15-21 

요셉이 형들을 위로하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요셉은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형들이 자신을 구덩이에 던져지고, 팔고, 팔린 곳에서 열심히 일 했는데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 씌이고
감옥에 가고 감옥 살이 하면서 아버지와 동생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형들이 원망이 되지 않았을까? 하나님이 밉고 원망스럽지는 않았을까?
성경에 그런 이야기들은 기록돼있지 않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어마어마한 권력자가 되었는데도

능력이 있었는데도 복수하지 않았다.


내가 요셉이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내 믿음이 이만큼이고 그래서 내가 당연하게 받는 보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내가 그동안 고생한 게 있으니 이 정도 누릴 권리는 충분해' 하면서 자기 합리화하고

형들 만나면 아버지 하고 동생만 데리고 오고 나머지 가족들 안 챙겼을 것 같다.


아버지한테 내가 그동안 형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하면서 하소연하고 
이러는 나 이해해 달라고 아버지니까 그 정도 해주실 수 있지 않냐고 하면서...


하나님은 사랑하는 요셉에게 꿈을 주셨다.
그리고 요셉은 그 꿈을 간직했다. 마침내 그 꿈을 이루셨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야곱에게 하셨던 언약의 약속들을 하나님께서는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언약의 백성들이 훗날 식량이 없어 굶어 죽을까 염려하셨던 것일까,


요셉의 희생으로 야곱의 가족들이 구원을 받았다.


이전에는 이 성경을 읽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머릿속에 상상이 되면서

형들과 요셉이 울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 요셉의 믿음이 드러나는 대사를 했다.
아무래도 형들의 사과에 요셉도 가슴이 벅찼었나 보다. 고마웠었나 보다. 감격했었나 보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앞으로 내 삶에서 나도 요셉과 같은 용서를 받을 수도 할 수도 있을까?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믿음을 더욱더 간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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