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자유여행의 워밍업 여행 - 스페인 마드리드 3주
- 영어를 못해도, 가보자GOPD, 해보자GOPD, 무작정GOPD! -
후~
후우~~
크게
아주 크게
들숨과 날숨을 마시고 내뱉으며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림들이 전시된 아트갤러리 문을 열고,
무작정 들어갔다.
환하고 어색하게
어색하고 환하게
눈꼬리를
입꼬리를
내리고
올리고
억지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힘차게 내뱉는다.
“올라!”
탁자에 모여 있던 ‘외국인들’이 나를 쳐다보고,
아니지...
그들이 외국인인 나를 바라보며,
“올라, 부에노스 디아스”
‘뭐지’하는 표정으로
작은 아시안을 쳐다본다.
작은 아시안은
스페인 마드리드 아트갤러리 일상을
그렇게 갑자기 흔들어 버렸다.
“캔 아이....씨....어 쇼잉 픽쳐스...인 갤러리...잇 히어?”
영어 문법이... 문장이...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띄엄띄엄 말했고,
고개를 끄떡여주는 그들.
다시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캔 아이...테이크 어 픽쳐?”
전시된 미술 작품들을 사진 촬영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자,
미소를 함박 머금은 그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한 마디씩 한다.
“어브 커스”
“노 프로블럼”
“오케이”
고맙게도 촬영을 허락해 주었고,
고마움을 한가득, 함박 미소로 답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에게 외국인 그들과
그들에게 외국인인 내가 작은 대화(?)를 했다.
스페인어는 물론영어를 못해도...
‘ 영포자_영어 포기한 사람’이
그들과 작은 의사소통(?)을 해서 뿌듯했다.
외국어를 못하는
나는 왜?
나는 왜?
스페인 마드리드 갤러리에서 그림 전시를 보고 있을까?
왜?
그것도 혼자서 말이다.
나 홀로, 왜?
- 영어를 못해도, 가보자Go, 해보자Go, 무작정Go! -
무작정고피디 무작정GOPD MZZG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