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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지는시간 Feb 24. 2016

어른? 어른!

나자신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다른이들의 비도덕적 행동이나 비사회적행동들을 보게되면 참지를 못하고 꼭 한마디 참견하는 사람이 나다(너나 잘하세요~;; )


이런 성질머리는 그닥 남들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왠만하면 못본척하거나 내가 행동하고 말자로 바꼈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못본척이 안되는게 몇가지 있는데 아이들 보는데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을 보면 기어이 한마디 하고 만다.


머리 복잡한 일도 있고 오후부터 24시간 꼼짝없이 매달려야 할 일이 있어서 그전에 좀 쉬려고 카페를 찾아 차를 마시며 있는데 내 뒷 테이블에 앉은 아이들이 츄잉껌을 카페 바닥에 좌르륵 쏟아버렸다.


아이들은 바닥 여기저기 흩어진 껌을 주으려고 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말린다.

내비둬라고 오히려 애들을 나무란다.

애들은 먹을려고 하는게 아니고 주워서 버리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애들 엄마는 바닥에 흘린걸 줍는 애들 손이 더러워지는게 싫은지 연신 말린다.


애들이 줍는일을 그만두려 하길래

기어이 참지 못한 나는 한마디 하고 말았다.

흘린건 치워주고 가셔야죠?했더니

애들 엄마가 이걸 애들이 어떻게 주워요?  하며 날선 목소리가 내게 날아온다.

그러면 엄마라도 대신 치워주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게 공중도덕 아니냐고 했더니

애들 엄마가 하는 말이 그러면 당신이 치우던가 왜 남의 일에 간섭이냐며 눈을 흘겨대며 말한다.

그러며 애들에게 과자는 또 언제 다 뜯었냐며 흘린걸 줍고 있는 애들에게 화를 내니 애들은 쭈뼛쭈뼛 일어서 자리를 뜨고 만다.

나는 또 원인도 모를 심장이 벌렁벌렁댄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순수하고 바르다.

그걸 뜯어 말리는 어른들이 문제다.

이 세상 모든 문제는 어른들이 제대로 어른답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무너지고 남의 불행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가는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나이로 자동 어른이 되어 자식을 낳아 기르며 부모소리를 듣고 더 나이들면 대접 받으려는 어른들이

생각없는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너무 많다.

어쩌면 나도 그런 어른이 아닌가 오늘 또 한번 더 고민하고 반성해본다.


아. . .  나의 3500원짜리 망중한은 이렇게 또 사라지고 일상으로 총총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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