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lena J Jan 12. 2024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무기력한 날 집안일 동기부여 글

아주 가끔씩은 늦은 오전까지 침대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날들이 있습니다.

이 유혹을 깨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야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그냥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누워서 뒤척이기만 합니다.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이라 금세 어두워 지기에 누워서 머릿속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떠올리다가 문득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서 해야 할 집안일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순면의 침대 시트는 얇아서 자주 세탁하기에도 편리하고 쾌적하게 침구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뽀송뽀송한 침구는 잠자리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처져있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화분을 들여다 보고 관리를 해주는 것은 머릿속 잡념으로부터 복잡했던 내 마음을 해방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파자마를 입고 있는 것은 신체에 그 느긋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집안일을 마치고 세탁을 하면 되기에 파자마가 더러워지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어질러져 있는 곳을 가지런히 정리 정돈하는 것이 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입니다. 그래야지 청소 후 집안 전체가 깔끔해 보이거든요. 


식기세척기는 아랫칸부터 정리를 시작하여 위칸에 남아있는 물기가 건조된 식기들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식기세척기안에 컵을 담을 때는 칸칸 안에 컵이 들어가도록 담아줍니다. 그렇지 않고 칸과 칸 사이에 걸쳐서 담을 경우 세척기가 작동되는 동안 컵이 겉돌아서 깨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두커피를 우려내고 난 후 남은 찌꺼기는 기름진 팬을 설거지하는데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찌꺼기는 그릇에 달라붙은 음식찌꺼기나 기름기 그리고 냄새까지 말끔하게 제거해 준답니다. 


어릴 적부터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끓여서 식힌 물을 마시고 자라서인지 지금도 생수보다는 이렇게 옥수수를 넣어서 끓인 후 우려난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식기체척기 세제통은 이렇게 음식물찌꺼기를 담는 통으로 재활용하는데 활용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더러워지면 부담 없이 버리고 새로 생긴 세제통을 사용하면 되니까요. 


이불과 시트를 함께 매트리스 안으로 집어넣어서 침대정리를 하는 방법은 간편하면서도 침대모양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수건은 삼등분하여 접은 후 한쪽을 반대쪽 안으로 넣어주면 모양이 단단해져서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레몬껍질에 에탄올을 넣어서 한번 우려낸 후 다시 에탄올을 채워서 두 번째 우려내었어요. 스프레이통에 담은 후 걸레질 하는데 살균 세척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룻바닥 물걸레질 하는데 편리하기 위해서 저는 작은 러그를 침대와 소파 아래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대에서 발을 첫발을 디딜 때 차가운 온도를 느끼는 것이 싫어서예요. 소파에 앉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맨발로 있기 위해서 작은 러그를 사용한답니다.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일어난 후 4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였더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닭고기를 이용해서 카레를 만들어 먹으려고 해요. 

한입크기로 잘게 잘라준 고기를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올리브유에 볶아주었어요. 

여기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 양파를 가득 넣어서 함께 볶아주었어요.

양파가 노릇해질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어야 해요. 

버터와 토마토 그리고 감자를 넣어서 함께 볶아주었어요. 

간장을 알맞게 넣어서 간을 더해주고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당근을 넣어주었어요. 

물을 알맞게 추가를 해 준 후 단단한 형태의 카레를 넣어주었어요. 

카레가 끓기 시작하면 불 세기를 줄여주어 잘 졸여주면 완성이에요. 


밥을 먹기 전에 복부운동을 하고 있어요. 한동안 운동을 빼먹었더니 복부가 많이 나왔더라고요.

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 집에 돌아온 허기진 아들들이 먼저 카레를 먹어서 양이 이렇게 많이 줄었어요. 

카레라이스는 김치와 함께 먹어주는 것이 맛있습니다. 


계란 노른자만 골라내고 있는 중이에요. 피부가 상당히 건조한 편이고 머리카락도 염색과 드라이어 때문에 많이 건조해졌기에 셀프케어를 해주려고 합니다. 

계란 노른자 1알에 올리브유 1스푼 그리고 꿀 1/2스푼의 비율로 만들고 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계란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고 오히려 달콤한 향 났어요. 얼굴에 마스크시트를 붙여주어서 계란팩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해주었어요. 머리카락은 건조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발라주었지만 양이 충분하여 전체적으로 골고루 발라줄 수 있었어요. 손에 물이 자주 닿아서 손이 많이 거칠어졌어요. 이렇게 팩을 일주일에 2번 해주면 좋다고 하는데 과연 꾸준히 할 수 있을는지가 의문이네요. 


게으르게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왜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계란팩이지만 샴푸 하는 것도 상당히 수월했어요. 게다가 피부와 머리카락의 촉감이 매우 부드럽네요. 달콤한 향기까지 팩을 하고 난 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렇게 하루일과를 마친 후 가지는 휴식시간입니다. 올여름 집에서 만들었던 블루베리 와인 한잔으로 피로를 풀어봅니다. 


영상으로 보는 이야기

https://youtu.be/QoTigzRRG6M?si=dRyeIikxQUjqqLc-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나 스스로를 리드하는 하루 한 시간 모닝루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