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 읽는 거니 Feb 13. 2023

뛰어들다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는 내가 매일 생각하는 주제이다. 생각이라기보다는 고민에 가까울 것 같다. 나의 마지막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인가, 내가 원하는 모습의 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인가 등을 곰곰이 생각한다. 어떤 일에 망설임 없이 나는 뛰어들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참 어렵다. 아직 두려움이 큰 것 같다.


하지만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내가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뜻한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면 나는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가지고 있다. 그렇다. 나는 할 수 있다! 믿음을 가지고 나에게 두려움을 주는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 불이 나는 곳에 내 몸을 던지는 것도 두려움을 주는 일이지만,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일에 뛰어드는 것이야말로 두려운 일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고 나서야 들리는데, 외부에서 오는 소리의 힘은 굉장히 크다. 사회적인 압력, 가족 간의 관계에 따른 나의 입장,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 이겨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뛰어들기로 했다. 매번 같은 얘기를 쓰는 것 같지만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결심을 하는지는 다르다. 매번 똑같은 이유로 나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루하루 치열하게 고민한다. 나는 내가 한 가지 동기만으로 무엇인가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생각하고 결론을 내는 삶에 뛰어들고자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모든 것을 바쳐서 뛰어들고자 한다. 1년, 2년 그리고 5년, 10년, 그 이후 계획을 어제 혼자서 고민하고, 모두 기록했다. 이제는 뛰어들기만 하면 된다. 대담하게. 두려움과 용기는 항상 함께 다닌다는 것을 책에서 보았다. 삶에서 내가 투사가 되어 발버둥 치고 두들겨 맞으며 무엇인가가 되려고 피투성이가 되는 모습. 나는 그것을 그린다. 이제는 더 이상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에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것을 내려두고 도전적인 삶에 나를 던진다.

작가의 이전글 변명하지 않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