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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읽는 거니 Feb 14. 2023

행동과 지속성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 어떻게 보면 공식처럼 나오는 말이다. 이루고 싶은 일의 존재와 그것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그것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가까운 기간만 생각해도 새해부터 지금까지 새해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해서 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대부분 답을 피할 것이다. 새해가 시작하면 사람들은 모두 다짐한다. 이번 년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꼭 해낼 것이라고. 그 일은 작은 것일 수도, 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 안 지나서 생각한다 '1월은 적응 기간이니까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야지.'와 같은. 문제는 2월이 되어도 똑같다. 그렇게 한 달씩 미루다 보면 어느샌가 다시 12월이 오고, 다시 각오를 다지는 새해가 시작된다.


열정을 지속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실패가 아닌 도전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계속 도전하고 있는가? 계속해서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가 아닐까?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이루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방법은 돈을 쓰는 것이다. 비싼 수업료를 내거나, 도구를 사거나 등. 하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다. 개인 PT를 결제하고 가지 않는다거나, 집에 비싼 헬스기구를 샀는데 결국 빨래를 널어 놓는 용도로 사용 된다.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자신의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


열정을 지속시키는 것에 있어서 지능과 같은 것은 큰 요인이 못 되는 것 같다. 차라리 생각이 없는 게 낫다. 그냥 하면 되니까. 몸이 움직이면 저절로 하게 되어 있다.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다시 누울까를 고민할 시간에 그냥 일어나서 새해에 다짐했던 일을 작게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 하루에 책을 10페이지씩 읽기로 했다면, 바로 일어나서 1페이지라도 읽으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하다 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그 일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은 나도 글을 쓰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냥 쓴다. 쓰다 보면 다시 열정이 되살아난다. 그냥 행동하면 된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일단 시작하면 생각보다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최근 많이 느꼈다. 무엇인가 내 마음에 불을 지핀다면 그냥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것저것 재지 않고, 내일부터 해야지가 아닌 바로 지금이 당신이 이루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순간이다. 한 번만 눈 딱 감고 이루고 싶은 일을 하러 가보기를 제안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위에 쓴 모든 내용은 나에게 하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가끔은 채찍질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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