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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독한 사차원 Jan 16. 2024

13년간의 세계 유랑기.

발자국 없는 길을 먼저 택할 수 있는 용기.

어렸을 때는 갖가지 이유로 안된다고 한계를 둔 부정의 한마디가 나의 원동력이자 오기였고, 

그저 안된다는 걸 되게 해 보겠다는 증명만이 목적이었던 때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 목적이 나를 향해 있지 않아, 증명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주저앉기를 반복하고 난 후에서야 온전히 나 자신의 한계를 위해 발자국 없는 길을 찾아 떠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자퇴 후, 

13년 동안 떠난 여행길 속 걷다 마주친 다양한 세상의 경험은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드넓은 시야와 시선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게 낯선 존재인 나를 아무 대가 없이 도와줬던 세계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씩 건네어준 따듯한 마음들이 모여 얻은 세상 속에 현재를 살고 있다. 이처럼 언젠가는 길을 걷다 마주친 누군가에게 그들처럼 내가 가진 세상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다짐 하나를 붙잡은 시간들이 흘러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모두가 나아가는 길 중, 굳이 혼자 다른 길을 찾아 걷고 있을 때에 불안함은 아직도 발걸음마다 항상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머물러 있지만, 


그 불안으로 인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과 대답을 찾는 방향으로 끝없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거리는 내가 움직여야 비로소 남길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며 


혹여 나와 같이 발자국 없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걷는 각차원의 사람들과

'언젠가 우리는 길 위에서 마주치게 될 거야'라는 희망과 위로를 소소하게 나누며 누군가에게 다른 차원의 영감 또한 건넬 수 있는 진취적이고 고독한 4차원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이다.


다양한 도전들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존재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기에, 발자국 없는 길을 먼저 택할 수 있는 용기는 아직까지도 나의 자존감의 자존심으로 도전했던 세계 모든 공간 곳곳에 자리했던 기록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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