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솜 Dec 04. 2023

32. 끝물 과일 사러

김소연 <극에 달하다>, 문학과 지성사, 2014

앞줄을 맞추는 게 아니라 끝을 가늠해 맞춰 쓰려니 더 삐뚤빼뚤

시인님? 시를 저리 배치한 이유가 있을 것 아니오!


기다림으로 독이 남는데, 그 독은 고독과 모독이라니!

(내 어찌 이 시인을 안 사랑할 수 있을까,)


부패 직전의 끝물, 하지만 끝물은 자주 달아

고독과 모독을 한방에 날려버릴 달달함이라니!


왼손 쓰기 서른셋째 날

12/03/2023


매거진의 이전글 31. 수학자의 아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