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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앞당기는 삶

위대한 시간의 내공

by 캐나다 마징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근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에 걸쳐 인류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인물이다. 그는 만유인력의 법칙과 운동의 법칙을 정립하고, 미적분학과 광학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의 경계를 넘어서는 사유의 체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가 세상에 남긴 영광의 이면에는 수없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섰던 한 인간의 고독한 시간이 있었다. 그의 가족들에 의하면, 책상 위에는 수백 권의 노트가 쌓여 있었고, 그 안에는 세상에 내놓기도 부끄러운 완성되지 못한 계산과 엉뚱한 추론, 실패로 끝난 실험의 흔적들이 가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려 멈추지 않았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면서, 불완전한 도구로 완전한 원리를 탐구했고, 그 과정에서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그의 업적은 천재성의 산물이 아니라, 끝까지 버틴 집중과 몰입의 결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완벽한 답을 알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끝까지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던 사람 - 그것이 우리가 진짜 기억해야 할 뉴턴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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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리는 시대와 상관없이 현재에도 유효하다. 공부를 하든, 창업을 하든, 취업을 준비하든, 혹은 연예인을 꿈꾸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자본의 부족, 정보의 한계, 빈약한 인맥같은 장애물을 맞닥드린다. 그러나 그런 요소들은 결국 우리를 멈추게 만드는 이유일 뿐, 본질적인 한계는 아니다. 완벽한 조건에서 시작되는 도전은 존재하지 않기에, 불완전한 지금이라도 한 걸음을 내딛을 때에만 비로서 다음 문이 열리게 된다.


또한 생각한 것들이나 배운 것을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것은 단지 머물러 있는 지식에 불과하고, 그 정체된 곳에서는 성장도,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단순한 원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 -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에게도,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는 중년에게도, 변화를 두려워하는 노년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우리는 그 속도 앞에서 종종 위축된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환경이 본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본질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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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만 믿는 삶과, 그 결과를 오늘로 끌어당기려는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전자는 희망에 기대어 머무는 삶이고, 후자는 의지를 품고 움직이는 삶이다. 같은 하루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게으른 마음은 시간을 흩어지게 하지만, 성실한 태도는 하루를 단단히 쌓아 올린다. 그렇게 쌓인 하루들이 모여 한 해를 만들고, 결국 인생의 흐름을 결정한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용기와 멈추지 않는 꾸준함을 장착하는 것이다. 지금 가진 것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나아가는 일 — 그것이야말로 시간이 만들어주는 가장 위대한 내공일 것이다.


뉴턴은 과학의 법칙을 발견했지만, 그보다 더 위대한 그의 업적은 인간의 법칙을 증명한 일이다. 세상은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라고 말하지만, 실상 복은 기다림이 아니라 움직이는 자에게, 매일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에게 먼저 찾아오는 것 같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 아니라, 움직임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오늘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내일을 설계할 자격이 있고, 하루하루의 선택이 인생의 무게를 만들고, 그 무게가 결국 한 사람의 깊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을 대충 살아서는 안 된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이 내일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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