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을 깨닫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
2024년은 과분할 정도로 많은 깨달음을 얻은 해였다
부업과 유튜브를 시작하고, 블로그에 회사 생활까지 병행하느라 쉴 틈 없이 바쁘게 지냈다. 네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건 예상보다 훨씬 벅찼고, 주변 사람들까지 챙기려 애쓰다 보니
문득, “나는 온전히 나로 살아봤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유 없이 찾아오는 우울과 공허감에 자주 휩싸였고, 그저 괜찮다고 넘기며 지나온 시간이 지금의 결핍을 만든 것 같았다. 스스로의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그것이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원인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결핍을 깨닫는 일이야말로 자신을 돌보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과거를 후회할 수는 없지만,
그 원인을 깨달은 사람만이 본질을 다잡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더 이상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며, 이유 있는 우울과 외로움 속에서 나를 스스로 위로하고 지켜주려 한다.
행복을 느낄 이유는 이렇게나 많다.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아지고, 알록달록한 낙엽에 행복을 느끼고, 자주 가는 밥집 사장님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작은 순간에 감동을 받는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마음이 닫힐 때도 있었지만, 다시 사람 덕분에 치유되는 기적 같은 순간도 찾아온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들의 생각까지 일일이 바꾸려 애쓸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나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나의 가치를 함부로 낮출 수 없으며 오직 나만이 내 가치를 온전히 정의할 수 있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2025년에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으려 한다.
지금처럼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시간을 낭비하며 속상하고 우울한 날도 맞이할 것이다.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나를 잘 챙기고 아껴주고, 잘 먹고 잘 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살아가려 한다.
항상 애쓰는 나를 더 사랑하며 나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