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민초 박여범 시인
누구를 기다리나요
언제부터 거기 앉아 있었나요
옆에 앉아도 될까요
넓은 어깨를 빌려줄 수 있나요
누구를
민초 박여범
누구를 생각하는 그 순간,
마음 속 깊이 스며드는 감정들.
헤아릴 수 없는 거리와 시간 속에서
나를 흔드는 그리움의 파도.
누구를 떠올릴 때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리움이 번져가는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속삭이네.
누구를 위해 남겨진 약속들,
그 약속이 나를 지키네.
잊혀지지 않는 그 이름 속에서
사랑과 희망이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