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천 서부 교육청 학부모 읽걷쓰 기지개 동아리
초판 한정본인 저의 종이책을 받은 날입니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쓴 10개의 이야기를 물성이 있는 종이 책으로 받은 날입니다.
학부모 열네 분이 참여해서 각자의 단행본으로 10개의 소제목으로 글을 써서 글쓰기 강사 최리나 작가님이 강의 및 첨삭을 도움 주셨어요.
교육청에서 책 쓰기와 만들기를 지원해 주셨어요.
개인당 자신의 책 5권을 받았어요. 두께는 '좋은 생각' 월간지 보다 얇지만, 소중한 한정판 비매품이에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거지요~ㅋㅋㅋㅋ
아빠와의 애증을 주제로 풀어내다가 마음이 어느 정도 치유되는 부분이 생겼어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후 집안일을 하고 아이가 자면 글쓰기가 시작되기에 생각보다 힘은 들었지만 결국 해내게 되었어요!
5권 중 하나는 제가 갖고, 두 권은 가족에게 보내 주고, 나머지 두 권은 같이 도전한 독서모임 동지 두 분과 상호교환을 하기로 했어요.
아이 재우고 마감 지키며 새벽투혼 하던 날들, 동지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다 같이 모여 책을 2시간가량 쓰기로 얘기가 되어 저희 집에 두 분 모두 노트북을 들고 오셨어요. 그런데 한 분의 자녀가 비번을 바꾼 것을 끝내 찾지 못하고 전화통화도 안 되는 거예요. 저희 집에 있는 엄청 오래된 노트북을 꺼내드렸는데요, 부팅이 10분 이상 걸리고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서 연결이 안되더라고요. 야심차게 한 편 완성해 보자고 모인 글쓰기 시간을 몽땅 날린 웃픈 사연은 재미난 추억이 되었어요. ^^
이로써 학부모도 책을 읽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쓰기에 이르는 지식인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여기서 곱하기 4 해서 40개의 소제목이 되어야 종이책 투고하기 알맞은 분량이 된다니 아득합니다.^^
꼼꼼히 읽으며 교정교열 해주신 최리나 작가님 감사합니다. 내일 각자의 책을 완성한 기념으로 뒤풀이 모임 한다는데 영혼만 전송하고 일터에서 응원해야겠습니다. 분기나 반기별로 모여서 자조모임을 가지기로 했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림 그리기로 불태우고, 7월과 8월 뜨거운 여름에는 쓰기로 불태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