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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캐빈 Nov 27. 2024

스카이워커스, 스카이워크 투게더!!

안녕하세요, 현캐빈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4대 프로스포츠 중 하나인 배구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는 단연 프로야구죠. 

2023년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11,408명으로 압도적이고, 그 밑으로 프로축구 6,475명, 배구 2,127명, 농구 2,007명 순서입니다. 프로야구는 여자부 리그가 따로 없고, 나머지 종목들은 여자부 리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균 관중수를 보면 야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축구가 2위, 농구와 배구가 3, 4위를 다투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작년엔 배구가 농구를 근소하게 앞질렀네요. 불과 10년전만해도 프로농구 평균관중수가 프로배구의 2배 가까웠는데, 지금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국내 프로스포츠 인기 3위 자리의 치열한 다툼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흥미롭네요.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프로스포츠 경기단체 자료) 


프로배구의 탄생

프로배구는 2005년에 정식 출범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rean VOlleyball Federation)이 주관 단체이고, 영문 앞의 두글자씩을 따서 KOVO라고도 부릅니다. 프로배구 출범 이전에는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한국배구 슈퍼리그라고 하여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열려왔었고요. 

배구는 프로 리그가 있는 스포츠 중에 역사가 가장 짧습니다.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으며 야구, 축구, 농구 리그와 달리 유일하게 리그 명칭에 K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프로배구는 보통 10월에 개막하여 이듬해 3월까지 정규 리그, 3월과 4월에 포스트 시즌을 치르게 됩니다. 남녀리그 각각 7개 팀으로 남자부 구단들은 보통 금융사들로 이루어져 있고, 여자부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자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팀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총 8회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5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4회, 안산 OK저축은행이 2회의 우승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여자부는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4회,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2회이고 나머지 팀들은 모두 3회씩 우승 경험이 있어 남자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평준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배구 운영방식

프로배구 정규리그는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마다 팀별로 6경기씩 총 36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후 포스트 시즌은 정규리그 4위부터 진출하며, 4위팀과 3위팀이 치르는 준플레이오프, 2위팀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1위팀과 겨뤄야 하는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배구는 6인제 스포츠로, 상대편 서브를 받아 우리 진영에서 3번 이내 터치로 상대방 진영 바닥에 공을 떨어뜨리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경기입니다. 공을 상대방의 진영으로 보낼 때는 꼭 손만이 아닌 다리나 머리를 써서 넘겨도 되며, 보통은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의 흐름으로 공격이 전개 됩니다. 

한 경기당 총 5세트로 이뤄져있으며, 1세트부터 4세트까지는 25점을, 5세트는 15점을 먼저 획득하면 세트를 가져가게 되고 세트 스코어 3점을 먼저 획득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프로배구의 정규리그 승점은 최종 세트 스코어에 따라 다르게 부여됩니다. 세트 스코어 3대 0 또는 3대 1로 승리한 경우, 승리팀은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배팀은 별도 승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가 3대 2인 경우엔 승리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가고 패배팀도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배구에는 무승부가 없는만큼 양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경우엔 두팀모두에게 승점을 주는 것이지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자, 이제 현캐빈이 몸담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배구 구단인 스카이워커스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83년 현대자동차써비스 배구단으로 시작된 남자 배구단입니다. 프로배구 출범전까지 현대자동차 배구단(1999년~2001년), 현대캐피탈 배구단(2001년~2005년)으로 구단 상황에 따라 이름이 변경되었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부터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라는 구단명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출범 초기에는 삼성화재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고 현대캐피탈이 유일하게 라이벌 구도를 갖추며 견제하는 형국이었습니다. 현대 vs 삼성이라는 대결 구도도 흥미를 끌만한 요인이었지요. 비록 지금은 삼성화재의 시대는 저물었고, 대한항공과 함께 패권을 다투고 있지만요. 

프로배구 우승 역사를 보면 삼성화재가 단연 앞서긴 하지만, 우승과 준우승 횟수를 모두 합쳐보면 현대캐피탈이 총 12회로 전구단 중에 가장 많습니다. (삼성화재 11회, 대한항공 10회)

프로배구 시작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는 구단은 현대캐피탈이라는 것이지요. 

현대캐피탈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 4회, 정규시즌 우승 5회, KOVO컵 우승 5회에 빛나고 있습니다. 구단이 꾸준히 배구에 투자를 하고 좋은 성적을 내왔던 덕에 연고지인 천안에서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인기는 꽤 뜨겁습니다. 배구 구단 중 홈관중수가 항상 최상위권이었고, 올해도 지난 1라운드 결과 관중수가 9,510명으로 배구 전구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라는 멋진 훈련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황두진 건축가가 진두지휘하여 2013년에 완공한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는, 훈련장과 합숙소를 결합해놓은 형태의 건축물입니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스포츠 건축에 있어 의미있는 족적을 남긴 것입니다.

건물 외관은 정사각형 형태로 네 꼭지점이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보통은 건축설계시 한 면이 한 방향을 바라보게 하는데,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는 경기장내 빛이 최대한 균일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그리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외관 디자인은 알루미늄 그물망이 덮고 있어, 흡사 중세시대의 기사가 연상되기도 하는 모습에 실제로 보면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정가운데 배구 코트가 있고 천장까지 가운데를 비워놓은 중정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코트를 둘러싸고 있는 사이드로는 달리기 트랙과 식당, 휴게실, 체력단련실, 연습장, 숙소 등이 있는 형태가 되는 것이죠. 선수들에게 최대한 실용적일 수 있도록 고려한 설계라고 합니다. 

현캐빈도 예전에 이곳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멋졌던 인상이 남아있습니다.  


스카이워커스의 활동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배구만 열심인 것은 아닙니다. 연고지인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유소년들에게 배구 전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스 클럽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설립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유스 클럽은 천안, 부산, 대구, 무주, 춘천, 청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33개의 배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년간 약 4,000여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거쳐갔다고 합니다. 아울러 2022년과 2023년에는 유소년 클럽 선수들 약 300~400명을 모아 ‘스카이워커스컵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배구에 꿈을 가지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구단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10일에는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스카이워크 투게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천안의 다문화, 외국인 가정을 스카이워커스 홈경기에 초대하여 ‘에스코트 키즈’, 가족 기념사진 촬영, 선수단 싸인회 등의 이벤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나중에 현캐빈이 알아보니 참여했던 가족과 어린이들이 매우 만족했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스카이워크 투게더는 ’24-’25 V리그동안 추가로 2~3회 더 실행할 계획이 있다고 하네요. 배구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기회를 주며, 지역사회 스포츠 구단으로서 사회공헌활동도 열심히하는 스카이워커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상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4년도 1라운드도 1위라는 성적으로 출발이 좋은데요, 이 분위기로 V5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열심히 응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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