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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캐빈 Dec 12. 2024

‘국민 전기차’로 거듭난 EV3의 인기 비결은?

안녕하세요, 현캐빈입니다. 

오늘은 국민 전기차로 거듭나고 있는 EV3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설명드리고자 해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더뎌지는 캐즘(chasm)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기차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전기차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의 EV3! 


기아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내걸고 출시한 EV3는 뛰어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사전 계약 발표 3주 만에 1만 대 이상이 계약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EV3는 출시 한 달 만에 일을 냈죠. 기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EV3의 판매 대수는 4002대였다고 합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인데요. 뿐만 아니라, 10월 말 기준으로 론칭 이후 총 10106대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렇게 EV3의 데뷔가 성공적인 이유는 우선 가격 장벽을 과감히 낮춘데 있어요. 기아는 고물가, 고금리로 고생하는 전기차 고객들을 위해 기존 전기차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춰 EV3를 3,000만 원대로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과 실용성까지 담아 EV3를 ‘국민 전기차’로 만들어가고 있죠!


그렇다면 과연 EV3의 인기는 어떤 사람들이 견인해 나가고 있는 것일까요? 현캐빈이 다니고 있는 현대캐피탈에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 EV3 할부 구매고객을 분석해 성별, 세대별, 지역별로 구매 고객에 따른 특징을 살펴보았어요. 한 번 보실까요? 






EV3의 경제성과 실용성에 반한 40대 남성


▲현대캐피탈 EV3 할부 구매고객 성별 비중 (2024년 8월~10월)

먼저, EV3는 여성보다 남성 고객 비중이 2배 이상 높았어요.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EV3를 할부로 구매한 고객 중, 남성 고객이 67.4%, 여성 고객이 32.6%를 차지했죠. 또, 세대별로 살펴보면 40대 고객의 비중이 32.2%로 가장 높았고요. 40대에 이어 30대가 24.9%, 50대가 23.2%를 차지했으며, 20대와 60대는 각각 11.5%와 8.2%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EV3가 자동차 구매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40대 남성들에게 매력을 크게 어필했다는 결론에 다다르죠. 실제로 앞선 데이터를 세대와 성별을 기준으로 보다 세분화해 살펴보면, 40대 남성이 전체의 22.1%로 EV3를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각각 16.5%, 15.4%를 차지했습니다.


그럼, EV3가 40대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EV3가 지닌 ‘경제성’과 ‘실용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40대 남성 계층은 가족을 부양하는 젊은 가장의 비중이 높죠. 대체로 이들은 경제성을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며, 동시에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여기에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첨단기술에 친화적인 세대라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도 적죠.


▲EV3 할부 구매고객 세대별 비중 (2024년 8월~10월)



EV3, 2030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 급부상


2030 세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EV3의 약진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에요! 일반적으로 2030 세대는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경제력이 40대보다 떨어져, 전체 EV3 구매자 중 비율은 40대보다 낮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기간에 따른 구매 현황 추이를 살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앞서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EV3를 구매한 세대는 40대인 반면, 가파른 구매 증가세를 보이는 세대는 20대와 30대! 8월부터 10월까지 ‘월별 EV3 할부 구매고객 비중 추이’를 보면, 4050 세대는 1~4%p씩 감소하는 반면 2030 세대는 각각 3.4%p, 4.4%p씩 증가하며 그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와 불황이 이어지는 요즘, 경제적 형편에 맞는 실용적인 소비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현재 많은 MZ세대들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던 욜로(YOLO)족에서,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족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이런 변화는 앞서 EV3가 왜 2030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보여줍니다. EV3는 미래지향적이면서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안정적인 운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노족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죠.  


▲월별 EV3 할부 구매고객 비중 추이 (2024년 8월~10월)


EV3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으로 501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넉넉한 내부 공간과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이동이나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최초로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은 물론 감속과 완전 정차까지 할 수 있는 ‘아이페달 3.0’이 탑재되면서 운행의 안정감과 뛰어난 전비까지 갖추고 있어요. 


뿐만 아니에요. 최근 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들을 위해 EV3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을 선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EV3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받아 3000만 원대 후반에 구입이 가능한 친환경 전기차인 것은 다들 아시죠? 여기에, 현대캐피탈의 EV3 전용 금융상품인 ‘K-Value 할부’를 활용하면 더욱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 상품은 EV3 차량 가격의 최대 60%를 계약 만기 시점까지 미뤄 매월 내는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36개월 동안 매월 10만 원의 월 납입금만 납부하면 되는 겁니다요~^^



EV3를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 EV3 할부 구매고객 지역별 비중(2024년 8월~10월)


한편, EV3는 경기도민들이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 동안 EV3를 구매한 고객들의 거주 지역을 살펴보니, 경기도가 27.8%로 가장 많았고 충청도는 16.9%, 경상도는 11.8%, 전라도는 10.2% 순이었어요. 또, EV3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한 40대 남성 고객들의 경우에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아빠들이 30.0%로, 전북(9.0%), 충북(8.2%) 등 타 지역보다 압도적인 수치로 EV를 더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는 EV3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는데요. 경기도에서 서울까지의 출퇴근 거리를 왕복 50km로 가정하고, 출근 일수를 20일로 잡으면 주행거리는 1000km죠. EV3 롱레인지 모델의 주행거리가 최대 501km인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두 번만 충전하면 됩니다. 또, EV3 롱레인지 모델의 전비는 복합 기준을 5.4km/kWh로 잡고 1000km를 주행하면 185.2kWh가 필요한데요, 완속 충전기 요금을 평균 250원/kWh로 계산하면 한 달 충전 비용은 46300원 정도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답니다~






캐빈과 함께 알아본 EV3 인기비결이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캐빈은 또 다른 자동차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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