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심의 발현
나도 모르게 요즘 남을 돕고 있다. 오지랖일까 싶어, 속으로만 외쳤다. 내가 도와드릴까?
항상 이 마음은 지니고 있었다. 망설이다 타이밍을 놓쳤을 뿐.
근데 요즘은 왜일까. 내가 스스로 돕고있다. 마음에서 외칠 뿐만 아니라 몸소 보이고 있다.
주님이 내려주신 은총일까. 자비로움일까.
나의 뜻이 실천으로 이어지면서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원래 나는 이타심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기심으로 점점 물들어 갔고 남에게 피해도 끼치며 상처도 주기도 하고 모난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부족하고 뾰족뾰족하다.
내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거나, 내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이는 이들을 보면 마음 속으로 이미 회피하고 있다.
그땐 의식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미처 인식을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 일단 나아가고 있다 생각한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삐뚫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마 사람마다 지니는 본성 중 하나일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이타심, 즉 주님의 뜻을 놓치면 안된다.
가족, 이웃, 성당 등 작은 공동체에서 큰 공동체로 도약할 때까지 늘 그 뜻을 잃으면 안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도와야 한다.
Episode 1. 잔액이 부족합니다
버스에서 어떤 노인 분이 카드에 돈이 모자라서 돈을 내려고 하셨다. 그때 도와드릴까 망설였지만, 망설이다 돈을 먼저 내셨다.
(옷차림이 너무 신사다우시고, 오지랖으로 생각될까 망설인 것도 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