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화수목금 주 4일 근무했다. 처음엔 교회 가는 일요일과 개인 스케줄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신청하면 반은 되고 반은 반려되었다. 지금은 신청하면 다 된다. 다음 주 목요일 근무까지 이미 선확정 통보를 받았다. 월요일은 주 52시간에 걸려 안 되었고, 토요일은 내가 쉬었다. 신차를 뽑은 김에 어디 드라이브하고 싶어 마음이 붕붕 뜨기도 했고, 근무 리듬을 월화수목금 주 5일로 바꾸고 싶었다. 비록 여전히 일용직이지만 이제는 매일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에 갔다. 네 살 아들이 기차 다음으로 공룡을 좋아한다. 집에서 10시 즈음 출발해서 12시 즈음 연잎밥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쥬라기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안면도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차가 좋다. 요즘 나오는 신차에 옵션을 형편 안에서 욕심껏 넣으면 어느 차나 좋을 것이다. 첫차였던 2012 올란도와 새로 뽑은 2025 투싼은 완전히 달랐다. 같은 차급인데 연식이 다르니까.
투싼을 타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오늘처럼 당일치기로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일 년에 두어 번은 1박을 하고, 주말에 드라이브를 했으면 좋겠다.
신차길들이기를 해야 한다, 이제는 안 해도 된다, 논란이 있다는데. 현대자동차 매뉴얼에 보면 4000 RPM 넘지 말고,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을 하지 말라고만 나와 있다. 유튜브에 떠 도는 말들 말고 매뉴얼만 따르면 정상적으로 운전하면 따로 신차 길들이기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 안 하는 것은 원래 당연한 것이고. 고속도로 최소속도 110Km를 달려도 겨우 2000 RP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