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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DOM Jan 30. 2024

패션을 사랑하는 직장인

“진심을 담았습니다”

패션에 대한 애정을 담은
패션 인플루언서 도전기 4개월 차
매일 자투리 시간을 투자하며
“일상을 취미로 승화시켜”



평소 좋아하던 패션을 취미로 삼은 지금, 다채로운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패션에 대한 애정을 담아 취미로 패션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한 지 4개월 차가 된 직장인 이지현 님.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은 사진과 함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계정을 꾸준히 관리하며 터득한 인스타그램 운영 노하우, 본업과 패션 인플루언서 병행의 꿀팁,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는데요. 


무채색 계열의 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170 무채색 러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 지현 님의 열정이 담긴 인플루언서 활동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출처 : Instagram @e.e.zi_






‘170 무채색 러버’라는 활동명이 독창적이면서 피드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요.
혹시 이름의 유래가 있나요?


옷을 입을 때 다양한 색을 활용하기보다 검은색을 좋아하고 잘 어울리다 보니 무채색 계열의 옷을 계속 사고 입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하기 전 ‘170 무채색 러버’는 저의 프로필 소개였습니다.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 소개말을 이름으로 바꿨어요. 


핑크색처럼 색감이 또렷한 옷도 있어서 처음 시작할 때는 무채색만 활용할 계획은 아니었지만, 활동명과 함께 이런 옷을 자주 입다 보니 피드의 규칙이 되었어요. 그래서 주제성 있게 무채색만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피드의 분위기를 일관성 있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한정적이어서 조금 아쉽기도 해요.


출처 : Instagram @e.e.zi_






그렇다면 패션 인플루언서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느 날부터 출근할 때 예쁜 옷들을 입고가기 시작했는데, 회사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주거나 오늘 약속 있는지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이어트를 5~6월부터 시작하면서 살 빼고 옷도 예쁘게 입으니까 스스로 보기에도 옷 태가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더 예쁜 옷을 찾게 되고, 자기만족으로 꾸미기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예쁜 옷을 사고 이렇게 꾸미면서 패션에 투자하는데 출퇴근만 하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가 오늘 옷이 너무 예쁘다면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찍은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오늘의 데일리룩, #OOTD 라는 주제로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자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기 시작한 얼마 후, 좋아하는 쇼핑몰에서 오픈한 팝업스토어에 회사 동료와 함께 구경하러 갔다가 사진 찍으면서 ‘인스타그램을 진심으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일 열심히 꾸미는 패션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다양한 옷을 조합해보면서 패션 센스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았어요. 이런 계기로 본격적인 패션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출처 : Instagram @e.e.zi_






피드 구경해봤는데, 주변 분들이 모두 예쁘다고 했다는 이야기에 당연히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패션 센스가 너무 좋으신 것 같아요. 지현 님만의 패션 꿀팁과 인스타그램 관리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진심이 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피드 하나하나를 올릴 때마다 정성을 들이는데,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패션도 레퍼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쇼핑몰 사진이나 다른 인플루언서 분들의 피드를 참고하기도 해요. 보통 ‘룩넌’이나 ‘므넴’이라는 브랜드를 많이 봅니다. 이렇게 다양한 패션을 먼저 공부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옷을 조합해서 입어보며 코디해요. 협찬을 받은 제품도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후 코디해서 사진을 촬영하죠. 그리고 제품에 대한 착용감과 핏감을 후기로 담고 링크를 연결해둡니다.


계정 관리는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답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많은 분께서 인스타그램 프로페셔널 계정을 관리할 때 선택하는 방식이에요. 필수는 아니지만 암묵적인 규칙입니다. 사람들이 제 피드에 댓글을 달아주면 저도 그 사람의 피드에 방문해서 댓글과 좋아요를 달아요. 서로에게 지켜주는 매너이자 패션 소통이라고 하죠.


저 같은 경우는 어떤 사람 계정에 우연히 들어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답방을 시작했는데, 팔로워와 함께 좋아요, 댓글 수가 점차 많아졌고, 답방을 가야 할 일이 점차 늘어나면서 계정이 성장했어요. 시간을 이전보다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그만큼 피드 반응으로 돌아오기도 해서 계정을 꾸준히 관리하고 키우기 위해서는 답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답방을 가고,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진심으로 칭찬하는 댓글을 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너무 예쁘네요.’라는 말보다 디테일을 짚어서 ‘검은색 코트 기장감이 너무 딱 맞고 핏감도 너무 예쁘네요.’처럼 최대한 정성스럽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답방이 저만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처 : Instagram @e.e.zi_






회사 일과 병행하는 건 힘들지 않으신가요?


당연히 어려움이 있죠. 회사에서는 일에 집중해야 해서 인스타그램 활동을 할 시간은 자투리 시간밖에 없었어요. 답방은 출퇴근길과 새벽 시간, 평소에는 유튜브나 OTT를 보던 취미 시간을 투자해야 할 수 있었는데, 휴식 시간까지 활용하다 보니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피곤하긴 했어요. 


그래도 패션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했고 하다 보니 재밌어서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휴식을 위해 저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템포를 조절하고 있어요. 이제는 조금씩 익숙한 취미 생활로 자리 잡는 중인 것 같아요.


출처 : Instagram @e.e.zi_






앞으로는 어떤 목표가 있으신가요?


지금처럼 꾸준히 피드를 업로드하면서 많은 분께 저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패션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어요! 그래서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소통을 이어가고 싶어요.


이렇게 패션 관련 활동을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옷과 화장품 협찬이 들어와서 콘텐츠를 만드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가치 소비를 전달하는 아나키아 엠버서더 5기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아나키아는 ‘리사이클 소재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브랜드’입니다.


저는 업사이클 브랜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가치 소비와 친환경 제품을 알리기 위해 엠버서더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 총 2가지 워커 제품을 코디해서 피드에 올리는 중이에요! 아직은 워커 하나로 코디 중인데 곧 다른 제품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인스타그램에 집중해서 열심히 활동하며 영향력 있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e.e.z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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