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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urn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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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근 Oct 26. 2016

#26 Queenstown을 즐겨보자

우리 가족 Turning Point (1부)

퀸스타운 일정

이것이 시뮬레이션상 계획표이다.

근데 얼마나 잘 지켜질까!

그런데 이 시간표는 오늘 의미는 없다.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이제껏 미루어오던 

한국인 가족 여행객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뉴질랜드의 첫 숙소인

 테카포 호수 주방에서 만났다.

반가운 우리나라 사람....

서로 간단히 인사만 했다. 처음엔.

다음 날 아침 또 얼굴을 마주쳤고 

서로의 일정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대화로 이어졌다.

 

나와는 다르게 캠퍼밴만 예약하고 

일정 대충 계산해서 왔단다.

오늘 아침 테카포를 출발하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나와 거의 일정이랑 방향이 

어느 정도 같았다.

밀포드사운드 까지는......

밀포드를 나와서는 

와나카 호수를 거쳐서 

위로 올라간다고 했다.

 

나도 사실 처음엔 이 코스 택했었다.

바로 아래 코스이다.

그런데 난 이 코스를 최종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버렸다.

남들이 특히 한국 캠퍼밴 여행객들이 

자주 가는 코스이기도 하지만

나에겐 별로 흥미를 유발 

시키진 못했기 때문이다.

 

운전만 하다가 여행을 끝내야 하는 

힘든 일정 이기도 했다.

사실 나의 일정도 

약간은 무리수가 있다.

 

대신 아래의 코스로 우리 가족의 

여정을 최종 결정했다.

우리만의 루트, 우리만의 healing을 

받을 수 있는 코스를 완성한 것이다

내가 왜 한국인 캠퍼밴 가족을 만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들은 퀸스타운에 와서 

월터 피크(WalterPeak) 농장의 

구경을 놓쳤기 때문이다.

 

저녁에 퀸스타운에 도착해서

스카이라인을 타고 

퀸스타운의 야경만을 보았고

다음 날 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퀸스타운을 떠나 밀포드로 향했다.


그들 가족은 항상 우리보다 

앞서 가면서 

park엔 늘 저녁 일찍 도착을 했었다.

우리와는 조금은 스타일이 달랐다.

중간에 즐기는 시간이 

많이 없어 보인다. 

우리들과는 다르게.

 

그래서 그들 가족이 퀸스타운에 

도착해서 만났을 때

나의 여행 시뮬레이션 책자 

여분 1권을 그들에게 주었다.

나름 놀란 눈치였다.


하기야 그분 가족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으니깐....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가 이 글 읽는다면

선택은 당연 여행자가 해야 한다.

 

부지런한 여행자가 있다면 

다른 코스도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작하여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돌거나

처치에서 시작하여 중간을 관통해서 

위로 올라가거나

우리 가족처럼 아래로 

방향을 잡아도 된다.

 

결국 조합을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가 

이 여행의 관건이 되겠다.

단 캠퍼밴 여행이나 

렌터카 여행일 경우이다.

 

뉴질랜드의 남 섬은 다른 나라처럼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다.

 

남 섬 전체 인구라 해 봤자

100만 명 정도고 대부분

크리이스트처치 / 퀸스타운 / 더니든 

이 세 도시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그러니 대중교통으로 

자유여행을 즐기기엔 

시간이 촉박한 직장인에겐 

부족함이 있다.

 

결론은 뭐냐....

퀸스타운에 오면 월터 피크 목장 관광을 

빼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픈 거다.


그럼 시작하면서 퀸스타운이 

어찌 생겼는지 한번 볼까요! ^-^

반지의 제왕도 일부 여기서 찍었고

저~어~기

얕은 언덕 지역에서 찍었다고 하네요.

저는 기억이 별로지만.

 

바라다 보이는 호수는 

와카티푸 호수라고 하는데.....

호수가 파도가 칩니다.


호수 깊은 바닥에는 

무시 무시한 괴물이 살고 있는데

그 괴물이 숨을 쉴 때마다 

파도가 친다네요.....ㅎㅎ

이야기도 재미있는 호수이다.

 

물도 참 깨끗하고요......

또 푸르디푸르고.......

.....뭐이 이걸 말로 하자니

... 좀 그렇다.ㅎㅎ

 

칭찬을 제가 너무 많이 하죠......

정말 가보세요.....

너무너무 멋져요......

 

와카티푸 호수 속으로 

증기선을 타고 들어가면서

바라보는 퀸스타운은 정말이지

이곳에서 저를 살고 싶게 한다......

 

돈 많이 벌게 되면 전 와카티푸

건너편에 있는 월터 피크 목장을

통째로 사고 싶어요.......

 

제 월급으로는 도저히 살 수도 없고.....

인제는 로또가 되어도 아마 

목장은 못 살 것 같습니다.ㅜ.ㅜ

 

제가 여행 코스에 왜 이곳 

퀸스타운을 여행지로 넣었나 하면....

이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오래전 사진 한 장을 어떤 곳에서 보았다.

그리고 출처를 찾았다.

이 사진 속의 장소를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곳이..... 뉴질랜드 퀸스타운

월터 피크 목장에 있었다.


물론 아래의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저 의자에 한 번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만의 생각일까요? ㅎ


나는 결국 

저 의자에 앉아서 사진으로 남기고

오랜 시간 동안 꿈꾸어 왔던 것을

이루고 그 감회에 푹 빠졌었다.

같이 간 아이들에게도 물론 아빠가 

왜 꼭 여기를 오자고 한 이유를

설명한 것은 당연하겠지요.

아빠는 여기 오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고

결국 여기에 왔다고.

 

저 의자에 앉으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직장생활 한 곳에서 23년

부지런히 달렸고 열정을 다해서 일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들

너무 아쉬웠었고

나의 꿈 한 가지로 인해서

가족들에게 조금의 

보상이라도 하자고.....

 

결국 나의 꿈 한 가지도 이루고

아이들에게 진정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 준 계기가 되기도 했고

가족들에게 조금의 미안함도 덜었다.

 

호수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겼어야 하는데.......

시간 제약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 곳 목장은 자기가 

있고 싶을 동안 계속 머물 수 없다.

 

자기가 타고 온 배가 

퀸스타운으로 갔다가 되돌아오면

그 배를 타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

 

배에서 목장으로 내릴 때 

표 검사를 하는데

단순 왕복 관광객이 있기 때문에 

목장 선착장에 도착하면 

하선 때 검사를 한다.


나는 저 의자에 꼭 앉아 

보기로 마음을 먹고

언젠가 꼭 가겠다 하고 마음속에 

꼭 숨겨 놓았다가 결국엔 찬스가 왔다.

 

찬스가 왔는데 그걸 놓치면 바~보지요.

마음속에 꼭 숨겨 놓은 것은 꿈입니다.

저 혼자만의 꿈 ^_^

 

꿈은 이루라고 있는 것이지요.

park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퀸스타운을 둘러보기로 한다.

 

어젯밤에는 비가 왔는데 내가 

기도를 한 덕분인지 

다행히 비가 그쳐서 퀸스타운이 

좋은 날씨로 반겨주니 기분이 더욱 좋다.

park를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있는 

backpackers이다.

이제껏 다른 나라도 여행해 보았지만

이처럼 단출한 숙소는 처음 본다.

 

저렴한 여행을 하기로 한다면 

여기서 묵어도 좋을 듯하고

아니면 텐트를 갖고 여행한다면 

더욱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Queenstown 전망대가 보인다

와카티푸 호수와 퀸스타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이른 아침이라 거리가 다소 한산하다

퀸스타운은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도 하지만

우리 가족은 그쪽과는 아니라서.

 

그렇지만 약간의 설명은 하고 지나가야

레포츠에 관심 읽는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기에 

잠시 광고하고 지나간다.

퀸스타운에서 레포츠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퀸스타운 

인포메이션센터를 찾는 것이다.


'레포츠의 도시' 


레포츠에 관한 상담과 접수를 도와준다.

일체의 안내책자며 팸플릿이 무료이며

일대일 접수 도우미까지 있습니다.

 

또한 퀸스타운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투어버스도 있는데

information에 가면 다 해결된다.

 

Jet ski, Rafting 등 다채로운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퀸스타운에서도 으뜸 레포츠는 

번지점프라고 한다.

 

남태평양 팬타 코스트 섬 원주민들의 

성인식이었다는 번지점프는

헤켓이란 사람이

퀸스타운에서 처음 시도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이 즐기는

레포츠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고 한다.

 퀸스타운이 번지점프의 

본고장이라 할 만하다.

47m 아래의 강물을 향해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카와라우 (Kawarau Bridge Bungy) 가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카와라우 번지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어서

그 느낌이 남다르다고는 하는데.....ㅎ


Kawarau Bridge Bungy 

하러 갈 때 타고 가는 버스

버스 조차도 액티비티가 넘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해지는 짜릿함과 

허공을 가를 때 느껴지는 상쾌함은

번지점프를 체험해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이겠지요...

저는 간덩이가 작아서.... 패~쉬

 

퀸스타운 보보스 힐 440m 정상에서

시작하는 패러글라이딩은

퀸스타운의 아름다운 전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이다.

 

매혹적인 와카티푸 호수를 하늘에서 

조망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편안하게 와카티푸 호수를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들이라면

하루 3회 운항하는 증기선 

TSS 언슬로호를 타거나 

경비행기를 타면 된다..

제트 보트도 타도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는 증기선을 타고 가야 할 

시간이라 일단 패~스

날씨가 화창하지 못해서 아쉬움

뉴질랜드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저 오리들이 함께했다.

우리나라도 저렇게 오리가 노닐면

 좀 더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행객에게 안정감과 평화로움을 주는

상징적인 의미로써.


드디어 와카티푸 호수를 달려갈

옛날 산업혁명에 없어서는 안 되었던

바로 증기선이 되겠다.

 

2개의 스크루를 가진 언슬로호는

'호수의 여인(Lady of Lake)'

마지막 남은 증기선이다.

즉,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배라는 거죠.

 

원래는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화물선이었으나

지금은 와카티푸 호수의 

유람선이 되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운행하기 때문에 

배 멀미는 걱정 안 해도 된다.

 

이 증기선을 타려면 

미리 시간을 체크해 두어야 한다.

 

또한 증기선을 타고 와카티푸 호수 

건너편 목장에서 근사한 

점심식사를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증기선 탈 때 표를 끊어야 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TSS 언슬로 크루즈 및 

월터 피크 농장 견학

https://www.google.com/maps/@-45.0644162,168.5843896,12z?hl=ko-KR

http://ko.realjourneys.co.nz/korean/

단순히 목장까지 가기만 하고 배에서 

내리지는 못하는 것과

목장에 상륙해서 구경하고 

양이랑 양털 깎는 것 

구경하고 차 한잔 마시는 것

그리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목장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오는 종류로 나누어진다.


우리 가족은 목장에서의 

점심식사는 패~스 했다.

가족들의 반대(?)에.........

나는 멋진 식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드디어 증기선이 항구를 출발하여 

와카티푸 호수 주변을 조망하며

미끄러지듯이 달려간다.

 

이 배를 타야 퀸스타운을 1/4은 

제대로 감상했다고 할 수 있으며

1/4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보는 전망대

1/4은 윌터 파크 목장 구경하는 것이고

나머지 1/4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잡았다.

TSS언슬로호 (TSS Earnslaw) 

증기선을 타고 

월터 피크 농장으로 출발 ^^

우리 가족에게 선물을 주는 

맑은 하늘과 와카티푸 호수이다.

증기선 언슬로호 TSS Earnslaw

TSS 언슬로(트윈 스크루선)는 

월터 피크(Walter Peak)를 포함한

와카티푸 호수(LakeWakatipu) 주변의 

원거리에 있는 농촌에

서비스하기 위하여 

1912년에 건조되었다.

 

TSS 언슬로호는 

1912년 10월 18일 운항을 시작해

약 100년 동안 와카티푸 호수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증기선이다.

 

'호수의 귀부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구식 증기선 언슬로호는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남반구 최후의 증기선 가운데 하나다.


언슬로호의 애초 목적은 

따로 떨어진 농가에 

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1912년 이후 와카티푸 호수를 건너는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관광 유람선으로 변했다.


초록빛 호수 위로 하얀 증기를 뿜으며 

천천히 물살을 가르는 구식 증기선.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의 

경관을 감상하는 데는 

이만한 수단도 없을 듯하다.


퀸스타운 선착장에서 출발한 증기선이 

월터 피크(Walter Peak)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돌아오는 데는 

왕복 1시간 35분이 소요된다.


옛날 방식 그대로 석탄을 

집어넣는 모습이 이색적이며

실내에서 맛있는 커피와 음료도 판다.

1년 내내 12, 4시 운항하며 

10월부터 4월까지는

오전 10시, 오후 6시, 8시에 

추가로 운항한다.


1. 조타실 또는 선교 

2. 기관실 3. 유보 갑판 

4. 주 갑판/담화실 

5. 앞 갑판 밑의 화랑

6. 윈치(화물을 싣기 위한 장치) 

7. 석탄 창고 8. 콘크리트 블록

(석탄 적재 후 배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사용)

기관실 내부 개념도, 삽화는 잭 엘리스

(TSS 언슬로 엔지니어)

Google 스트리트 뷰로 본 TSS 증기선 타는 곳
월터 피크 에서의 BBQ Lunch
월터 피크 에서의 BBQ Lunch

월터 피크 농장 견학 

예약 어떻게 하느냐고?

하나도 안 어렵다.

먼저 뉴질랜드 관광청 

홈페이지 찾아가서 해본다.

 http://www.newzealand.com/kr/


-Queenstown 의  TSS Earnslaw and Walter Peak

HighCountry Farm Excursions


배 타는 곳에 미리 가서 

표를 구입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려면

http://www.realjourneys.co.nz/en/

이곳에서 하면 되겠다.


배 티켓 가격이 55 $


구형 전신기 종을 뗑뗑 치며 

엔진실에 지시를 한다.

 

한 시간 반 동안의 TSS 언슬로 

크루즈를 하는 동안

와카티푸 호수 위에서 환상적인 

산악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갑판과 선교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다.


TSS 증기선만 타고 와카티푸 호수와 

목장 까지만 왕복으로

배만 타고 다녀오는 예약 화면

약 1시간 30분 소요

우리나라 환산해서 뉴질랜드 달러로 사면

1달러 = 880원 정도로 

한화 약 48,000원이다.


티켓 가격 75 $

 목장에서 BBQ식사를 포함/불 포함 

체류시간은 약 3시간 30분


※ 농장 투어 및 바비큐 점심이 

포함된 크루즈일 경우

티켓 가격 95 $


이 멋진 곳에서 저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바라보며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싶지 않나요? 

저 의자에 앉고 싶지 않나요?


저 농장에서 멋진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려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이 아닌 평일의 경우엔 

좀 여유가 있어서

 도착해서 해도 될듯한데

주말이거나 성수기 일 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오늘 드디어 와카티푸(Wakatipu) 

증기선 언슬로호(TSS)

월터 피크 농장에 도착한다.

저 와카티푸호수를 지나서

퀸스타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배 위에서의 한가로움을 만끽하면서~

피아노 연주자가

아리랑을 소개하고 반주를 해주었다.

아~드디어 저기 보인다.

설렘이 앞선다.

정말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찾아왔다.

오기 전 처음 이 곳을 보았을 때

정말 갈 수 있을까?

수없이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자신에게 아이들에게 말한 곳 

아빠는 이루었다.

 

저곳에 가면 사진에서 봤던 

의자가 있을까?

제일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 ^^

물 빛과 햇살이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집이다

엽서에 들어 있는 한 폭의 그림

뉴질랜드가 왜 뉴질랜드인가를 

저 물 빛이 말을 한다.

사슴은 그냥 상징적인 것 같다.

저 의자 하나가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

집 내부로 들어가게끔 개방을 해 놓았고

관광객들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건데

우리들은 전시해놓은 것인 줄 알고 

처음엔 먹지를 않았는데

물어보니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그냥 지나치지를 않은 것은 당연

 

다른 관광객들은 

우리가 음식을 가져가니깐 그제야

그들도 음식을 가져 가더라는....

그래도 양심상 많이 가져오지를 못하고

달랑 하나씩만 가져오는 

우리 가족의 촌스러움 ㅎㅎ

저기 새 한 마리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우리에게 관심을 집중

BBQ 자리인가 보다


우리 가족 Turning Point

양 털 깎기 쇼를 보고 나서 

이제 이 곳을 떠난다.

정말 다행스럽고 

마음 한 켠에 담았던 것을

이루고 나니 마음이 가득 찬다.

 

나의 행복이 어디서 오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진정 가족이 무엇인지?


나와 나의 가족 자신들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 가족 Turning Point 의 

답이 오늘 여기에 있었다.

여행은 뭘까요?

왜 여행을 가야 하나요?

왜 굳이 먼 곳까지 가야 하나요?

왜 여행은 목적 없이 떠나면 안 되나요? 


누군가는 멋진 풍경을 즐기려고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누군가는 멋진 물건을 사려고

또 누군가는 타인에게서 

방해받지 않고 쉬고 싶어서 

각 각의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목적과

이유가 다르기에 여행이 무엇이냐고

꼭 꼬집어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은 이랬다!

우리의 여행은?

우리의 여행이 타인이 보기에는 

결과적으로 일정표에 짜인 것을 

실행하러 간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한창 공부할 아이들에게 여행을 가자며 

여행 계획 구상에 동참을 요구하는 아빠.

진학 공부 대신 여행기 책을 들고 있어도 

책하지 않는 부모.

타인이 본다면 엉뚱해도 너무 엉뚱하다.

 

아빠는 안다. 공부는 할 때 되면 한다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로 백 번 천 번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우리의 이번 여행은

아이들에겐 현실의 삶에 대한 

확고한 목표를 찾은 것과

좀 더 새로워진 자신을 만나는 

통로가 되었고

그간의 힘든 생활로 인해 지친 

나와 집사람에게는

새로운 에너지 가득 채우고 

돌아온 여행이 되었다.

 

더불어 여행을 하면서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보너스’였다.

 

그렇다 ^^

 

이번 여행의 결론은


제목 우리 가족 Turning Point처럼 

우리 가족 각자 앞으로의 삶에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고 

에너지를 채워서 돌아와 

현실에서 더 멋진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여행이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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