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세맑 Aug 17. 2023

[단편 동화] 목화

오늘도 내 세상은 맑다

 옛날, 북적거리는 도시에 김 씨라는 이름의 유명한 변호사가 살았습니다. 모든 원인의 변호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 씨는 그의 유창한 말솜씨로 어떤 경우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의 사무실은 항상 그의 놀라운 재능을 찾는 고객들로 붐볐습니다.


  어느 날 김 씨의 문 앞에 소송대리 요청서가 도착했습니다. 그 사건은 끔찍한 성폭행 범죄와 관련되어 있었고 가해자인 청년은 유력 사업가 박 모 씨의 아들이었습니다. 상당한 재력가인 박 씨는 아들을 위해 김 씨가 변호를 해준다면 얼마든지 지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좀 꺼려지긴 했지만 수익이 컸기에,  사건을 수용하기로 하고 사건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했습니다. 박 씨의 아들은 증인과 증거가 없고 그녀의 증언에도 신빙성이 없다며,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속으로 '정말 망나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씨가 수사를 더 깊이 조사하면서 피해자인 목화라는 연약한 젊은 여성을 만났습니다. 그녀의 눈은 정의를 향한 침묵의 탄원을 담고 있었고,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그녀가 견뎌온 공포를 묘사했습니다. 김 씨는 들을수록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김 씨의 의지의 원동력이었던 돈은 서서히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도구로 변했습니다. 순수하면서도 탄력 있는 목화의 정신은 그의 내면에 잠재해 있던 도덕감을 일깨웠습니다. 그녀가 겪은 폭력의 고통을 목격한 김 씨는 정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목화의 법체계에 대한 믿음의 회복을 위해서 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번째 변론이 이어지자, 김 씨는 결점과 불일치를 이용하려는 교활한 변호인들과 싸웠습니다. 법정은 진실과 거짓이 충돌하는 장이었지만 목화의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김 씨의 모습이 결의를 다졌습니다.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심지어 적대자들도 그의 설득력 있는 주장과 유창한 연설에 매료되었습니다.


  며칠은 몇 주로 바뀌었고, 재판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목화의 결백을 굳게 믿고 있는 김 씨는 피고인의 체면을 무너뜨리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배심원들은 어둠에서 진실이 나오자 숨을 죽이고 경청했습니다.


  결국 정의가 승리했고, 가해자는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목화는 상처를 입고 멍이 들었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내었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위안을 찾았습니다.


  김 씨에 관해 말하자면, 이 변화적인 여행은 그에게 매우 귀중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강력한 동기부여자인 돈은 그가 결코 밟고 싶지 않은 길을 향해 순간적으로 그를 밀었습니다. 그러나 목화의 회복력을 통해 그는 법을 이용해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자신의 고귀한 직업의 본질을 재발견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김 씨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범죄와 대면하게 된 사건들을 계속 맡았습니다. 그러나 재판 때마다 목화에 대한 기억과 가장 어두운 세력도 정의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억압받는 자들의 옹호자로서의 그의 명성은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훨씬 넘어서서 성장했습니다. 한때 돈을 좇던 변호사 김 씨의 이야기는 이제 도덕적 확신의 전설이 돼 정의를 추구하면 어떤 유혹도 이겨낼 수 있음을 궁극적으로 증명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단편 동화] 라일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