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네와 마법의 정원

단편 동화

  옛날 어느 날, 엘리리아의 나라에는 루미네라는 어린 요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루미네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눈을 사용하지 않고도 주변 세계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죠. 마법의 정원의 중심에서, 루미네는 자신의 다른 감각에 의지하여 식물과 동물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녀는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지구의 진동을 느끼며 그녀의 길을 안내받았습니다. 그녀의 손가락은 꽃잎 위에서 춤을 추며, 감각들은 그녀에게 질감과 이야기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호기심 많은 '엘라'라는 모험가가 정원을  방문했습니다. 엘라는 루미네에게 그녀가 어떻게 눈 없이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루미네는 기꺼이 수락하고, 엘라에게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루미네는 엘라에게 눈을 감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라고 말했습니다. 엘라는 귀를 기울여 가벼운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뭇잎들이 부스럭대는 소리를 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서로 얼마나 부드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엘라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루미네는 엘라에게 자신의 감각을 사용하여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엘라는 루메니의 지도에 따라 눈을 뜨지 않아도 손으로 강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루미네의 도움으로 손가락 터치를 통해 대상들의 모습과 형태를 알려줬고, 마음속에서 그림이 완성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미네는 엘라에게 마음으로 보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루미네가 직접 엘라의 손을 잡아 천천히 정원을 걸으며 그녀에게 여러 신비스러운 감각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엘라는 마음으로 햇살이 그림자를 내리는 것, 향기로운 꽃들의 흔들림, 신선한 대지의 특별한 냄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루미네의 도움으로, 엘라는 이제 눈 없이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날 이후로, 루미네와 엘라는 오래오래 친구로 남아 함께 모험을 떠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더욱 환상적인 모험과 일상 속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