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는 갱생될 수 있나? 기회는 누가 어떠한 자격으로 부여하는가
https://blog.naver.com/m_iju298 이사
"과연 우리는 보이A를 어떻게 바라볼 것 인가"
공연명 : 뮤지컬 <보이A>
공연장소 : 예스24 스테이지 3관
공연기간 : 2023년 5월 30일 ~ 2023년 8월 20일
러닝타임 : 약 110분
티켓가격 : 전석 66,000원
관람등급 : 중학생이상 관람가
촬영 : 공연전후 빈무대 촬영 가능, 커튼콜 촬영 불가능
소년은 긴 시간 복역을 마치고 ‘잭’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오래도록 단절되었던 세상에 뛰어들 준비를 한다.
보호관찰관 테리의 도움으로 가석방된 잭은 새 직장과 친구 등
간절했던 모든 것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도 깊어진다.
어느 날,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한 잭은 지역 언론을 통해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동시에 보이 A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잔혹한 과거 앞에 다정했던 사람들은 차갑게 돌변하고,
세상은 소년을 밀어내기 시작하는데…
[CAST]
잭: 동현, 현석준, 정지우
제드/A: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크리스: 김방언, 이동수
테리: 황만익, 김태한
[CREATIVE TEAM]
원작: Jonathan Trigell
작가: 박해림
작곡: 박정아
연출: 김태형
- 공연 시작 전 해당 공연은 신체, 정서적인 학대에 대한 묘사도 포함되어있다고 다시 한번 고지해 주셨다.
일단 시놉시스가 너무 흥미로웠고, 23년 2월에 친구가 생일선물로 보여준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순호역인 인 김현진 배우가 출연해서라는 단순한 이유로 선택하게 되었다.
시놉시스, 소재, 배우(팬이라기엔 아직 많은 배우를 접하지 못해 다른 작품에서 한 번이라도 본 경우)가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침.
본인은 뮤지컬 보기 전에 공개된 영상을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사실 한 번만 보려다가 그다음 주부터 ost가 들어있는 네모앨범을 증정한대서 재관람을 결정했다.
뮤지컬 md에 악보나 ost 있으면 고민하지 않는 사람
현재 보이A 관극 기록 (캐스팅 보드, 무대 사진)
8일 동안 4회 관람, 제드/A 제외 전캐스트
회차별 어셔분의 안내멘트가 다른데 극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작품 몰입에 도움을 주었고, 멘트들이 감동이어서 관극할 때 마다 기대감이 생겼다.
1회 차 : 2023년 7월 1일 14시
동현, 김현진, 김방언, 황만익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나간 7월의 시작을 보이A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관객분들의 흐르는 시간을 응원하겠습니다.
2회 차 : 2023년 7월 4일 20시 (w/남동생)
현석준, 김현진, 이동수, 김태한
(비가 많이 왔던 날)
세상은 울음을 참아내는 것이 강한 것이라고 하지만, 오늘 날씨처럼 소리내어 우는 것도 용기라고, 다 울고 나면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거라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더 나은 내일을 응원합니다.
3회 차 : 2023년 7월 7일 20시 (w/친구)
현석준, 김현진, 이동수, 김태한
여러분의 거인같은 고민들도 언젠가는 작아지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4회 차 : 2023년 7월 8일 18시
정지우, 김현진, 이동수, 황만익
혼자 남겨지는 게 가장 두려웠던 소년들에게 가득 찬 객석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 극을 보면서 김현진 배우의 팬이 되어 보이A를 더 많이 관극 할 것 같아 막공 이후에 후기를 남기려고 했지만 4회 차까지 각각의 해석과 매회차 다르게 느꼈던 것을 기록하려고 제드/A 제외 전캐스트별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보려고 한다.
2회 차 공연에서 현석준 배우가 연기한 잭을 보자마다 이극은 처음으로 내가 본격적으로 회전문을 돌아 막공까지 함께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제드/A는 김현진 배우로 고정할 것 같았는데 잭 전캐스트 관극완료 후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 제드/A도 전캐스트 관극을 결정
최대한 스포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기 위한 정리글을 조금 더 다듬었다. 김현진 배우 제외하고는 전부 초면인 배우들이었다.
볼드체는 내가 간단히 쓰는 등장인물 소개, 인용은 작품소개에서의 등장인물 소개, 프로필 사진이 실물을 너무 못 담아서 놀랬고 아쉽다..
각 배우들마다 캐릭터 해석이 다르다고 느꼈는데 여기 쓰면 스포의 여지가 있으니 정말 간단히 작품/캐스트 선택할 때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잭 [Jack], 어린 시절 범죄로 오랜 수감생활 후 가석방된 모범수, 조용히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하며 살아가지만 과거의 기억이 이따금 떠오르며 괴로워함, 교통사고에서 아이를 구하면서 신상을 밝혀져 사회로 외면당하는 인물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삶에 첫발을 내딛는 소년'
동현 : 새로운 삶에 대해 어색해하며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잭, 자신이 과거와 다르게 변했다고 스스로를 세뇌한 듯한 느낌도 받았다.
현석준 : 자신이 사회에 나와 생활해도 되는지, 잭이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다른 배우들 보다 조금 더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크다고 느꼈다
정지우 : 정말 어린 나이에 수감생활을 하고 아주 오랜만에 사회에 나와 혼란스럽고 그에 대한 감정표현이 좀 더 솔직하게 표현, 잭이라는 캐릭터자체와 나이가 비슷해서 앞의 두 배우와는 비교적 다른 느낌을 받았다.
제드 & A [Jed & A],
제드 : 테리의 아들, 아버지를 몇 년 만에 만나러 왔음
A : A에 대한 설명 자체가 스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작품 인용 글로만 알고 가도 될 것 같다.
'제드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부성애에 대한 결핍이 있는 테리의 아들'
'A *잭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잭의 어린 시절 친구'
김현진 : 동일 캐스트로만 계속 관람해서 캐스트 비교는 없지만 악마 같은 A와 아빠의 애정을 원하는 제드의 전환이 정말 다른 사람으로 느껴져서 감탄하면서 관극 했다.
크리스 [Chris], 잭이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사귀는 친구, 경범죄 전과가 있음
'잭이 새 삶을 얻은 후 만나는 첫 번째 친구이자 인생에서의 두 번째 친구
크리스의 이미지가 살짝 다른 느낌, 굳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아래와 같다.
김방언 : 조금 더 센 척하는 크리스
이동수 :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철이 덜 든 크리스
테리 [Terry], 잭의 관찰관이자 제드의 아버지. 잭(기존의 출소자? 들도)에게 애정이 많으며 사회적응을 도와주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을 챙기지 못한..
'소년원에서부터 잭을 담당한 보호관찰관'
황만익, 김태한 : 아들 제드에게 무심한 부분의 정도를 다르게 표현함
A의 존재
원작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없는 A의 존재, 존재 자체가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범죄자에게 서사 부여
이런 소재의 작품은 항상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여 범죄에 대한 정당성? 혹은 변명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작품 설명시 이런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느꼈다. 물론 받아들이는 것은 관객의 몫이겠지, 관객입장에서도 관람하면서 끊임없이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느끼는 게 많을 것이다.
만약 현실에서라면?
개인적으로 "등장인물들을 현실에서 뉴스로 접했다면?"이라는 질문으로 3회 차 관람 이후 친구와 논의했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범죄자를 용서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 자격이 되는가?
누가 자격이 있나, 크리스/테리에게 집중
청소년 범죄의 시발점, 물들어가는 과정
친구가 하니깐, 어울리고 싶어서, 혹은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고 싶어서 등 해당 과정을 표현하는 연출들, 잘못된 행동에 대해 그들이 변명하는 것 같았고, 현실 반영도가 높았다고 느껴졌다.
아래의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으로 관극 계획이 있으신 분은 피해 주시길
일단 이 작품이 마음에 들고 여러 번 관극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캐스트별 등장인물 해석이 다른 게 관객에게 느껴졌고, 회차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점이다.
잭, Jack
잭은 어린 시절 부모의 무관심에 방치되며, 학교에서는 가난하다고 무시당한다. 과거 이름은 '에릭'으로 '필립'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이후 학창 시절 동급생 안젤라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함, 사실 살인을 저지른 것은 그의 친구인 '필립'이다. (필립은 재판 진행 중에 자살하여, 잭이 동급생을 살인한 보이A로 알려짐)
교통사고에서 아이를 구하면서 신상을 밝혀져 사회로 외면당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괴로워한다. 자신의 구한 아이가 쓴 편지를 보고 용서받을 수 없는 '진짜 나'를 마주하며, Land's End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니 갱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방관도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극 중에서 안젤라를 죽이고 싶었는데 그 이유가 필립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살인의 이유가 고작 친구와 함께하고 싶어서였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엔딩' 나에게 판단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잭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용서받을 수도 없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엔딩이 용서를 빌기 위한 행동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그러한 엔딩 밖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3회 차를 친구와 함께 관람했는데, 친구는 회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하여 여러 의견이 나뉠 수 있을 거 같았다.
"생명을 구한 일이 과거의 죄를 덮을 수 있는가" 교통사고에서 아이를 구한 것으로 잭은 과거와 달라졌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멈춰버린 자신의 시간을 흐를 수 있게 용서받을 자격을 부여받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잭과 필립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멈춰버린 시간은 누가 보상해 줄 수 있는가?
캐스트별 비교
1회 차 동현 배우의 잭은 모든 분위기나 연출이 마지막 장면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여지를 주는 엔딩이었다. 물론 다음에 재관람하게 되면 다르게 느낄 것 같지만 첫 관람에는 그렇게 느꼈다.
2,3 회차 현석준 배우의 잭은 자신이 구한 아이의 편지를 읽은 후 삶을 이어갈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듯했다. "내가 용서받을 방법이 없다는 걸"이라는 가사를 정말 잘 표현해 주셔서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동시에 그저 용서받을 수 없기에 회피하는 느낌이라 책임질 수 없는 잘못이지만 책임 없이 삶에서 도망쳤다고도 해석되었다.
4회 차 정지우 배우는 위의 두 배우와 다른 잭을 표현한 것 같았다. 동현/현석준 배우는 잭은 어떠한 존재인지 관객에게 혼자 고민할 시간을 줬다면 정지우 배우는 '내가 생각한 잭은 이런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하는 듯했다. 비교적 잭에 대한 해석을 조금 더 준 어린 혼란스러워하는 잭의 모습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도 위의 배우들처럼 체념적인 회피가 아닌 어린 소년범이 자신의 과오를 감당하지 못해 도망치는 약간은 다른 느낌을 받았다.
특히 아이의 편지를 읽은 후 A에게 "우리 이제 가서 용서를 구해야지" 직접 "우리"라는 말을 쓴 게 확실하게 A가 자기 자신이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A (필립/ ?)
A의 존재에 대한 해석이 이 작품의 재밌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A는 필립이면서 동시에 잭의 이면이다.
필립은 잭의 첫 번째 친구이자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며 범죄를 저지르는 주체이다. 혼자 남겨지는 게 가장 무서웠던 소년들, 잭은 혼자이기 싫어 기꺼이 필립과 닮아가고 싶어 한다.
잭이 가석방된 후 새로운 집에서 필립(잭의 환상)을 마주하게 된다. 필립은 "뭐야 놀라지도 않네?"라고 하는데 이는 잭 스스로가 과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했다. (+ 자신에게서 파생된 존재)
A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 남은 공연을 보면서 끊임없이 변화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4회 차 공연까지의 느낀 점을 간단히 작성해보려 한다.
우선 A는 잭의 첫 번째 친구인 필립인 동시에 본인이 편하기 위한 변명의 존재다. 잭 스스로가 편하고 싶어 만들어 낸 존재이지만 또한 죄책감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필립과의 잘못된 행위와 추억, 특히 혼자 남겨지는 게 제일 두려운 잭에게 친구 필립으로 존재하며,
"난 그 애가 아닌데"라며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잘못을 떠넘기는 모습은 필립과 자기 자신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변명의 존재로 보였던 인상 깊은 장면 중에 하나는 잭이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안젤라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할 때 A는 "떠나지 못하는 것은 너잖아, 그냥 지금처럼 나에게 다 떠 넘기면서 살아"라고 한다.
A가 사실 자신의 과거에 직면하고 싶지 않은 상처받고 싶지 않은 또 다른 이면이라고 확신한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고 잭을 괴롭히던 A는 잭의 자기 방어기제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렇기에 잭은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드, Jed
아버지의 애정이 고픈 테리의 아들,
아버지인 테리는 오랜만에 만난 제드를 어색해하고, 자신의 자리를 잭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함.
질투심에 교통사고에서 아이를 구한 영웅 잭이 사실은 과거의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보이A라고 폭로하는 인물
"나도 내 아빠를 만나고 싶었다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운 인물이다. 어릴 적 이혼하고 아버지인 테리는 단 한 번도 제드를 만나러 오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 찾아온다. 테리가 본인을 어색해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항상 먼저 테리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테리는 술에 취해 "넌 내 인생 최고의 업적이야, 잭"이라는 말을 해버리고, 그에 상처 입은 제드는 잭의 신상을 폭로하게 된다.
현실에서 누군가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했다면? 사실 제드가 아무런 잘못이 없지는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어쨌든 범죄이니깐. 하지만 뉴스에서 '보호관찰관의 아들이 아무렇지 않은 척 착한 척 살아가는 살인범의 신상을 공개했다.'는 보도를 했다면 과연 사회는 제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정답은 존재하지 않지만 필자는 "잘했네, 피해자는 얼마나 더 고통스러울까"라고 가볍게 말할 것 같다. 스스로의 잣대가 얼마나 유연하고도 편협한 지 많은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제드 스토리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A / 제드 - 김현진 배우
너무 다른 두 개의 역할을 소화하셨는데 A에는 정말 추악한 모습으로, 제드는 아버지의 애정이 고픈 상처받은 아이의 모습으로 보여주셨다.
특히 A는 악임과 동시에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에 머물러있는 그저 어린 '필립'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소름 돋기도 했다.
크리스
잭이 사회에 나와서 사귄 첫 친구이며, 절도행위를 여러 번 하였다.
크리스가 사장의 카메라를 훔치지만, 잭은 훔치지 않았다는 크리스를 믿어주며, 설령 훔쳤더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하며, 훔친 사실을 안 후에도 모른 채하며 둘은 친해진다. 잭이 살인을 저지른 보이A라는 사실이 밝혀지고는 외면한다.
개인적으로 잭과 크리스의 첫 만남이 인상 깊었다. 잭은 크리스에게 어릴 적 친구들과 차를 절도했다고 거짓말했는데 크리스는 "차 간수 못한 놈들 잘못이지. 난 뭐 누구든 새로 시작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라고 말한다.
잭의 실제 범죄행위를 모르기도 하지만 본인이 절도행위를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잭에게 하는 말임과 동시에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았다.
잭과 친해진 이후 잭이 보이A라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잭을 외면하지만 훔쳤던 카메라를 잭이 새로 사사 원래 위치에 가져다 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의 행위가 잘못된 것을 깨달으며, 잭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크리스는 잭에게 진정한 친구라면 카메라를 사는 게 아니라 훔친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한다. 잭은 "그랬으면 네가 나랑 친해졌을까?"라고 반문한다, 여전히 잭은 혼자이기 싫어 잘못된 행동임을 앎에도 행한 것이다.
캐스트별 비교
김방언 배우는 본인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크게 무겁지 않고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뭐 어때'라는 태도를 보이는 크리스를 보여주셨다.
이동수 배우는 정말 주변에 있을법한 소위말하는 어릴 적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라고 말하는 범죄를 일으킨 가볍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는 크리스라고 생각이 들었다..
테리
제드의 아버지이지만 이혼 후 제드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잭에게 이유 없는 애정과 믿음을 준다.
범죄자가 갱생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잭을 언제나 지원해 주는데 이를 선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잭이 잭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가 라는 관점에서 말이다. 물론 모든 범죄자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는?'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특히 잭에게 애정을 쏟는다고 방치된 제드를 보면 테리는 과연 선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캐스트별 비교
아들 제드가 어릴 때의 얘기를 하는데 기억조차 못하는 테리를 보여주신 김태한 배우, 반대로 황만익 배우은 아직 기억하냐는 약간의 반가움을 보여주는 테리를 보여주셨다.
신상을 폭로한 것을 의심할 때도 김태한 배우는 확신을 가지고 제드를 몰아세우고, 황만익 배우는 설마 아니지?라는 태도를 보여주시는데 김태한 배우가 너무 밉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리프라이즈 된 넘버가 많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일부 관람객은 약간은 지루하고 연극 같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본인은 오히려 리프라이즈 된 넘버들이 확실하게 대조되는 장면을 보여주는 의도가 뚜렷해서 좋았고, 연극 같아서? 조금 더 생각할 여지가 많아서 좋았다.
원래는 4회 차까지의 생각을 작성하려 했으나 남은 공연을 관람하고 별도의 게시물로 다시 작성할 것 같다.
1. 새로운 이름 _ 잭
2. To Do List _ 잭, 크리스, 테리
3. 너는 그렇게 나에게 왔다 _ 잭, A
4. 어른이 된다는 것 _ A
5. 더 많은 날들 _ 테리
6. 다시 한 번 _ 잭, 제드, 크리스, 테리
7. 그때 난 _ 잭
8. 영웅이 탄생했다 _ 잭, A, 크리스, 테리
9. 친구 사이 _ 잭, A, 크리스
10. 그 애만 없다면 _ 제드
11. 악마가 나타났다 (영웅이 탄생했다 rep.) _ 잭, 제드, A, 크리스, 테리
12. 어른이 된다는 것 rep. _ 잭
13. 내 이름은 뭘까 _ 잭, A
14. 다시 한 번 rep. _ 테리
15. 너에게 간다면 _ 크리스
16. 친구 사이 rep. _ 잭, 크리스
17. 보이A _ 잭, A
18. 새로운 이름 rep. _ 잭, 제드, 크리스, 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