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의 철학 김태환저 국수출판
이 책은 이솝우화속의 생각할만한 철학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람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 시대 상황을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가 재미난 이야기 몇편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벤 에드윈 페리가 편집한 이솝우화에 제우스와 거북의 이야기가 나온다. 거북이를 만난 제우스가 말한다. 거북아 내 결혼식에 왜 오지 않았니? 거북이는 집만큼 더 좋은 곳이 또 어디있냐며 집에 있었다고 말한다. 제우스는 그럼 평생 집에서 살으라면서 거북이 등에 집을 얹어 주었다는 이야기다.
죄인 한사람이 탄 배가 신의 노여움에 의해 침몰하고 있다. 선량한 사람이 신에게 묻는다. 왜 죄인 한사람때문에 나머지 우리가 죽어야 하나요? 신이 말한다. 너의 발은 문 개미때문에 너는 죄없는 개미를 모두 밟아 죽였지 않느냐고
제우스, 프로메테우스, 아테나는 각각 황소, 사람, 집을 만든후 비난의 신 모모스에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평가해 달라고 한다. 모모스는 제우스가 만든 황소를 보고 뿔을 눈 위에 달아 공격할 때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비난한다. 프로메테우스가 만든 사람은 가슴에 창문을 달지 않아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는지 알수 없다고 비난한다. 아테나가 만든 집은 바퀴가 없어 나쁜 이웃을 피해 달아날수 없다고 비난했다. 화가 난 제우스는 모모스를 올림푸스에서 쫒아내 버린다. 하지만 모모스의 비난은 현대에 목표물에 눈달린 것처럼 찾아가는 미사일, 사람의 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 바퀴달린집 캠핑카의 발명으로 해결되었다. 개선을 위한 비판은 필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