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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19. 2023

2.1. 영어 훈련 구조

'영어 훈련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결국 영어 능력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예를 들어서, '상대의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을 '알아듣는 것'이 듣기 훈련의 목적이다. 따라서, 만약 듣기 능력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훈련해야 할지를 알아보고 싶다면, '상대의 말을 듣고 그것을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된다. 


1) '이해 과정' 구조


다음은 상대의 말을 알아듣는 과정을 개념화한 것이다.

                                                  

<의사소통의 계층 구조> 

왼쪽은 상대 말을 듣고 그것을 알아듣는 정상적인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정상적인 과정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그 하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이다. 하위의 이해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오른쪽 그림이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위의 '이해 단계'가 감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듣기 훈련을 겉돌지 않고 좀 더 구체적으로 하고 싶다면, 하위의 '이해 단계'를 기준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듣기 능력과 듣기 과정'을 중심으로 그렸지만,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위한 훈련의 경우도 계층 구조는 동일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을 이렇게 '계층 구조'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계층 구조'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듣기 말하기 훈련을 좀 더 구체저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2) '훈련의 차원' 구조


앞에서 말한 '계층 구조'를 훈련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실제 훈련에서는 소리와 표현을 분리해서 훈련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해야 한다. 어느 한쪽만 훈련하게 되면, 그 성장에 한계가 있다.

참고) EOEP 나선형 성장 모델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그리고 듣기, 말하기   능력은 함께 성장한다는 이야기는 EOEP의 '성장 모델' 중의 하나인 '나선형 모델'에서   자세히 이야기되고 있다. 

'상대의 말을 알아듣는 과정'에 대한 계층 구조를 소리와 표현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대신에 훈련자의 능력 수준과 훈련 수준을 기준으로 해서 구분하면 다음 그림처럼 될 수 있다. 

<훈련 차원 개념>

'텍스트 차원 이해'라는 것은 규칙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발음 방법은 소리 영역의 규칙에 해당한다. 그리고 문법 규칙이나 사전상의 의미는 표현 영역의 규칙에 해당한다. 이런 규칙에 주목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텍스트 차원 이해'에 해당한다. 물론, 정상적인 대화 상황이라면 이것은 감각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감각 차원 이해'라는 것은 훈련자 모국어식이 아니라 영어식 감각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실전 차원 이해'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듣기 말하기 훈련 과정을 이렇게 몇 개의 '차원'으로 구분하는 것을 개념을 '훈련 차원'으로 부를 수 있다. 만약 듣기 과정의 경우만 생각한다면 '이해 차원'이라고 부를 수 있다. 


3) 훈련 진행 단계 체계화


훈련자 관점에서 보면, 계층 구조에서 말하는 '이해의 차원'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상대의 말을 이해한다' 것을  개의 '이해 차원'으로 구분할  있다는 것은반대로 말하면 영어를 반복할  동일한 영어를 듣더라도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있다는 것을 말한다다시 말하면소리 차원텍스트 차원감각 차원실전 차원으로 구분을 해서 영어를 들을  있다는 것이다관심과 주목을 갖는 부분이 달라지면그에 따라서 훈련 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실제 훈련  상황에서 어떤 '이해 차원', '이해 단계'에 주목할지는 훈련작 각자가 판단해서 결정할 수 있다. 선택은 각자가 할 수 있지만, 그러나 능력들의 성장 방향과 순서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훈련자가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하든지 상관없이 능력은 항상 아래에서부터 위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아래 차원의 능력이 필요한 만큼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쪽 차원의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는 없다. 따라서, 훈련자들은 자신의 현재 능력 상태에 맞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 


요컨대만약 영어 반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하고 싶다면훈련자들은 '이해의 차원' 구분해서 하나씩 집중해 나갈  있다이때 훈련자들은 각자의 현재 상황에 맞게 우선적인 순서를 정해서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을 판단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적절한 '이해 단계'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이제 '훈련 차원, 이해 단계'를 기준으로 해서 훈련 진행 과정을 체계화할 수 있다. 다음은 체계화를 통해서 '영어 훈련 단계'를 정의하고 있는 그림이다. 

<영어 훈련 단계 정의> 

그림에서는 '이해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능력들을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이 훈련자들이 실제로 훈련을 해야 하는 것들에 해당한다. 그리고 각 단계에 이름을 이름을 붙여서 '훈련 단계'를 정의하고 있다. 각 '훈련 단계'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훈련 적응(텍스트 차원), ②감각 훈련, ③ 실전 적응, ④실전 성장

이 '훈련 단계'를 기준으로 해서 각 단계의 '훈련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영어 훈련 진행 체계>


4) 훈련 진행 단계 정의 


이제 앞에서 체계화한 각 훈련 단계를 정의한다. 훈련자들은 이 정의를 통해서 영어 능력의 성장과 그리고 훈련 진행에 대한 큰 이미지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이 이미지는 훈련자들이 자신의 훈련 속도를 조절하려고 할 때 영향을 주게 된다. 


☞ '훈련 적응 단계'


기본적으로 '텍스트 훈련 단계'이다. 훈련을 시작하면 누구나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발음 방법을 찾아보면서, 문장 표현을 이해하고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텍스트 차원의 훈련이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는 훈련자가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텍스트 차원'에서 '감각 차원'의 훈련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공부의 늪'에 빠지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그리고 영어식 느낌과 감각을 추구하는 방식의 훈련을 이해하고 그것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훈련 적응 단계'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이런 적응을 위해서 나오게 된 것이 뒤에서 말할 '디버깅(debugging)'이라는 훈련 도구이다. 


☞ '감각 훈련 단계'


영어식 발성과 영어식 사고를 중심으로 해서 영어식 소리와 영어식 표현에 대한 느낌과 감각을 익히는 단계의 훈련을 말한다. 만약, 영어와 다른 구조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훈련자라면, '텍스트 차원 수준의 훈련'에서 '감각 차원 수준의 훈련'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고, 감각 차원의 훈련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힘들 것이다. 이런 훈련자들에게는 이 단계의 훈련은 그만큼 중요하게 될 것이다. 


☞ '실전 적응 단계'


최종적으로 '충분히 깊게 익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는 단계이다. 훈련자들은 아직 전체 훈련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혀야 듣기 말하기의 성장에 영향을 줄 있을 만큼 충분히 깊게 익혔다'라고 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지 못한다. 이 판단 감각을 경험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이 단계에서 할 일이다. 


☞ '실전 성장 단계'


최종적으로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성장시키는 단계이다. 이때는 영어를 소리와 표현 차원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하면서 반복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 그렇게 하면서도, 겉돌지 않고 '충분히 깊게 익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수준의 듣기와 말하기 능력에 도달하면 훈련은 종료되는 것이다.                     


참고) EOEP의 '훈련 진행 체계'
앞에서 말한 훈련 단계들이   정의되어 있는 것이 EOEP의 '훈련 진행 체계'이다. 이곳에서는 각 단계의 훈련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5) 훈련자의 경험 구조


앞의 그림을 보면 크게 'I. 하위 단계'와 'II. 상위 단계'로 나누는 구분이 있다. 이것은 훈련자가 겪게 될 경험을 기준으로 해서 구분해 놓은 단계이다. 

최종 단계의 '실전 성장 단계'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서 듣기 말하기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 단계의 훈련들이 사전에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경험과 하위 능력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즉,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에서의 훈련 경험과 성장 경험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마지막 듣기 말하기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앞 단계의 모든 훈련은 듣기 말하기 훈련을 위한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 


    하위 단계(경험, 준비) -> 상위 단계(최종 성장)


훈련자들은 이런 '경험과 성장'의 단계라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그것에 맞는 단계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 현재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만을 기대하게 되면 훈련은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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