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정과 이해관계의 철학>
인연을 유지하고 싶다면, 잘못을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미련 없이 인연을 끊어야 한다.
용서 없이 지속되는 관계는 스스로를 갉아먹는 고통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쁜 기억을 잊도록 만들어졌다.
나쁜 기억을 모두 품고 살아간다면, 삶은 매일 지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며, 어쩌면 ‘용서하도록 진화한 존재’다.
신은 인간을 쉽게 용서하지 않지만,
인간은 인간을 용서할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믿고 격려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의 행위는 내적 의지에서 비롯된다.
잘못은 반복된다.
“한 번도 바람피우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바람피운 사람은 없다.”
부부관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용서했으면,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
기억 속에 남겨둔 용서는 진짜 용서가 아니다.
나쁜 기억을 오래 품고 사는 일은, 인간의 정신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용서란 감정이 아닌, 의지가 작동하는 정신의 역량이다.
문제는 그 잘못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인내하며 용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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