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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성 리더 Sep 06. 2023

부딪혀보는 것부터 성공의 시작이다.

나를 믿는 순간 꿈은 현실이 된다 6화

경찰재직 시절, 외사과에 가고 싶었다.


경찰 내의 외사과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외국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상대로 발생되는 범죄를 다루는 일을 다루는 부서다. 외국으로 주재관의 자격을 파견이 되어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 하는 업무였다.


경찰시험을 준비하였을 때 공부가 필요했던 필기시험 과목은 법 관련 과목인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 관련 과목인 경찰학개론과 수사, 그리고 영어 이렇게 총 5가지였다. 그 중 영어는 하나의 과목이지만 그 안에는 단어, 숙어, 문법, 독해 부분으로 나뉘어져 공부해야 했다.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의 양이 방대하여 점수가 쉽게 오르기 어려운 과목이였다.


수험생의 60프로 이상이 과락(40점 이상을 넘겨야 함)을 면치 못하고 시험에 떨어지는 상황이였다. 당황스럽게도 수 년간 이뤄진 공무원 시험에서 시험의 당락을 좌지우지 하는 과목이 바로 영어였다. 

그런 상황에 안타깝게도 영어에 관해서 내 머리는 깨끗한 상태였다. 이미 중학교에서 처음 영단어를 외울 때 나는 영어를 놓아버렸었으니까. 하지만 경찰공무원이 되어야 했기에 필수 시험 과목의 영어를 피할 수는 없었다. 각 과목 3개의 온라인 강의와 교제, 현장 강의를 듣고, 특히 영어에 투자를 많이 했다.


내 나름의 시험 패스 전략은 영어를 단순히 과락을 면하는 수준이 아닌, 영어에서 고득점을 맞는 것이었다. 영어에서 고득점을 맞으면 다른 과목들에 대한 부담감이 줄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특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 실제로 내 전략은 통하였다. 고득점으로 나는 필기시험을 합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합격 후에는 그간 힘들게 준비한 영어를 써 먹을 일은 없었다. 


생애 처음으로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한 영어였는데 정작 쓸 일이 없다니 아쉬웠다. 실제 영어권의 외국인과 영어로 말하고 들으며 대화를 통해 의사 소통이 되는지 나 자신을 테스트 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든은 누구나 외국에 가고 싶어 한다. 짧은 여행이든, 일이든 외국에 대한 동경은 누구나 갖고 있다. 경찰청 외사과 직원이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대표로 다른 나라에 간다는 것이고 엄청난 책임과 함께 명예가 생기는 것이기에, 단순히 동경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무엇을 해야 외사과에 지원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했다. 당시 말단 직원이었던 나는 무작정 경찰청 외사과로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검색으로는 알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안녕하집니까 저는 서울 OOO지구대에 근무 하고 있는 순경 백승호라고 합니다. 제가 문의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제가 주재관이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것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들려온 대답은 경감 이상의 계급이 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에 나가서 소통을 해야 하기에 영어 점수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것이였다. 내 기억엔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56개국에 우리나라 경찰관이 주재관으로 해외에 파견되어 있었는데, 냉정하게 영어권을 가고자 했던 내가 갈 수 있는 확률은 크지가 않았다. 실은 순경 출신의 경찰관은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90% 이상의 주재관이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들만 갈 수 있었던 걸 나는 몰랐던 것이다.


여튼 주재관이 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나는 당시에 공무원법상 유학 휴직이라는 항목을 찾아서 유학을 결심했다. 영어공부를 위해서 였다. 자금도 없었고, 어디 나라를 정해 놓은 것도 아니고, 단순했다. 그냥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내 유학 준비과정은 6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 야간 근무 퇴근 후 강남의 수십 곳의 유학원을 돌아 다니며, 그렇게 결정한 곳은 영국의 런던이였다. 영국에서 보낸 시간은 만 2년이였다. 이 글에서 영국 유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당시 동기들 선후배들은 내가 유학을 간다는 것에 대해 엄청 나를 부러워 했다. 하나 같이 본인도 너무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한 질문에 나는 대답했다 "가면 되지 못갈게 뭐가 있어?" 그들이 못가는 이유는 다양했다. '부모님이나 여자친구가 못가게 한다', '돈이 없다', '외국가면 무섭지 않나' 등등의 이유였다. 하고는 싶은데 안된는 이유부터 찾았다.


내가 영국 유학을 가 있는 동안, 그리고 돌아온 이후 내 이야기를 듣고 나의 조언으로 많은 직원들이 유학을 경험을 했다. 갔다 온 이들은 하나같이 외국에서의 생활을 그리워 하며 또다시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들 중 나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현직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나는 외사과에 가고 싶었기에 유학을 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단순히 그 일을 부딪혀 한 것이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야 했고, 영어 실력이 향상되어 승진공부까지 잘 해내면 내가 꿈꾸는 조직 내의 원하는 주재관의 꿈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란 단순한 생각 뿐이였다.


사업을 시작할 때도 같은 입장이였다. 내가 공장을 차린 것도, 그 모든게 지금 보면 부딪혀서 시작이 된것이다. 살을 빼려면 운동을 하거나 굶어야 한다. 몸짱이 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시험에 합격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 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일이 크던 작던 '안되는 이유'부터 말하는 경우가 많다. 




결단력은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능력 중에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2년 남짓 영국 유학을 다녀왔다고 해서 내가 유창하게 영어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생활을 하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넓은 생각을 갖게 되어 돌아왔다.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많은 소중한 경험을 겪으며 느낀 점들은 지금도 내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시도하라는 것이 아니다. 안되는 이유를 계속 찾으며 주저 앉기 보다는 배움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해보자는 거다. 현대그룹 창업자인고 정주영 회장님의 최고의 어록 중 '이봐,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이 꼽히며 교훈을 주는 말로 거론된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닐지...


당신은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부자들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부 사람들은 부자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경우도 있다. 과거의 나도 외제 고급차를 다니는 사람을 보면 마냥 부럽기만 하고 '부모님 잘 만나 팔자핀 놈이구나?' 라고 속으로 말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들을 보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저것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까?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저 사람이 저것을 얻기까지 힘들었을지, 저 모든 것들을 누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관점이 바뀐 것만으로도 나는 마인드만큼은 부자로 살게 된다. 그 마인드를 장착하고 부딪혀 보는 거다.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가 있다면 부딪혀 보라 말하고 싶다.


안되는 이유와 실패만 고민하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고민만 하는 것은 그 어떠한 것도 변화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부딪혀 무언가를 실행하게 되면 성공의 시작을 만들어 줄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 이미 지금도 나는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겠다는 마음을 먹고 살면서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글쓰기를 하고 있다. 내용 하나하나가 모여 언젠가는 나의 첫 책이 출간되는 것을 꿈꾸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 바램대로 책이 출간되면 기존의 나를 알고 있었던 사람 이외에 많은 이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의 내가 있었던 이유는 나 또한 어떠한 일이 주어졌을때 고민도 분명했지만, 결국엔 고민을 돌파하고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들에는 실패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었지만, 결국 뒤돌아보니 그 모든 실패라고 불리는 것들이 나에게 준 소중한 배움은 성공의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성공을 위해 또 다른 것애 도전하고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도 내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있다면, 내가 잘 모르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더라도 나 자신을 믿고 부딪혀서 해 볼 것이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해주며 찾아와줄지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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