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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우앤베터 Aug 02. 2023

망해가는 회사에 나타나는 시그널

혹시, 우리 회사도?

(오늘의 아티클은 고위드 프렌즈의 최정우 리더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모두에게 참으로 혹독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때 번창하던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망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안함으로 하루하루 버텨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어떤 회사들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경영진의 우회 전략, 창의적인 재생 구상, 그리고 최후의 투쟁을 벌이며 끝까지 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전략은 런웨이를 단축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죠. 혹시 여러분의 회사는 어떤가요? 혹시, 망해가는 회사들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진 않을까요?


이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런웨이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런웨이란 무엇일까?


비즈니스에서의 '런웨이'란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 자원 및 경쟁력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잠재력과 변동성을 포함하고 있죠. 런웨이는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속도와 거리를 확보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런웨이는 단순히 시간과 자원의 양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런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전략적 관점이 필요하죠.


기업은 런웨이를 늘리기 위해 어떤 전략을 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이는 비즈니스의 목표, 시장의 특성, 경쟁 환경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망해가는 스타트업의 특징


회사가 성장하고 가라앉는 것에 공식이 따로 있진 않습니다. 이건 전반적인 경기 사이클에서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죠.


경기가 좋아지면 회사가 다 같이 성장하고, 투자도 잘 받고, 런웨이를 늘리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 경기가 나빠지면 이 모든 것들이 Hard 모드에 돌입하게 되죠. 하지만 경기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가라앉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왜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정답은 경영자가 회사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경영진이 우리 회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회사가 ‘어? 돈이 좀 모자라는데?’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고 몰락하게 되기 때문이죠.


일단 돈이 모자라서 일차적으로 연체가 발생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회사는 이미 위험의 사이클에 올라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런웨이가 한 달 이내로 들어섰다면 정말 한 달 벌어  먹고사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이 상태에서 내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서 회사를 살릴지, 아니면 이대로 몰락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CEO분은 회사가 망하게 된 상황에서도 절대 회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토양을 닦아내 정말 힘들게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신 경우가 많아서일까요? 돈이 극한적으로 없는 상황에서도 먼저 회사를 포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위험 시그널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을까?


회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다가와 런웨이가 한 달 또는 두 달 이하로 남게 되면 고난의 시작이라는 시그널에 봉착하게 되죠. 그런데 이때 CEO 본인이 재무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보수적 입장의 해결 방안이 있다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겠지만 보통 그렇지 못해서 애를 먹게 됩니다.


또한 런웨이가 6개월 내로 좁혀지는 시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신호이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투자 위치나 자금 조달에는 데드라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평균적으로 6개월이라고 보고 있죠. 물론 갑자기 운이 좋아서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투자받거나 은행에서 지금 조달받거나, 아니면 주위에 빌리거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죠. 하지만 6개월이라는 시간을 두는 것은 회사가 망하지 않을 만큼이 자금이 조달되는 것은 평균적으로 그 기간 이내에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이 런웨이 6개월이라는 시점에 도달했을 때 경영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회사는 몰락하느냐 아니면 다시 떠오르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로우앤베터의 더 많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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