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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큼 Dec 04. 2023

아이에게

잘 아프지 않던 아홉 살 둘째 아이가

열감기로 꼬박 사흘을 앓고 묻는다.


“엄마는 아기 키울 때  뭐가 제일 힘들었어?”

“음. 아기가 아플 때

아기가 밥 안 먹을 때

아기가 쉬, 응가 안 할 때

아기가 안 잘 때…“


아기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아프지만 않으면 돼.

그거면 충분해.

천사 같은 내 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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