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알 필요가 있나요?

by 잇쭈

포켓몬빵찾고자

동네 곳곳을 돌아다녔던 그때

슈퍼와 편의점엔

'포켓몬빵 없어요' 종이까지 등장했던 시절

그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나시나요?


차이나타운이나 명동에서

길 가다 만난 탕후루가 하루아침에

국민 간식이 되어

거리에는 체인점으로 뒤덮였고

온라인에서는 알고리즘의 단골 소재였죠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인사이드아웃 2

올해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든 콘텐츠들은

어느새 다른 무언가로 대체된 지 오래입니다.


그 당시 화제의 중심이었던 트렌드나

당시엔 없어서 못 먹을 잇템들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남지 않습니다.


알 필요가 있을까요??

없지요.. 다만 우리 삶에 머물렀을 땐

거기에만 몰두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와 그게 벌써 작년이야?'등의

반응과 함께 너무 쉽게 휙 보내버리며

다른 새로움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치죠


아무리 속도가 빠르고

도시의 다그침에 우리가 조급해지더라도

돌아보는 연습은 필요해 보입니다

머지않아 '돌아봄'이 희소성 있는 키워드로 등장하지 않을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증명과 정체성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