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는 인정욕구가 있다. 예외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칭찬이 효과적이다.
사회적으로는 입발린 칭찬, 영혼 없는 칭찬, 맥락이 맞지 않는 칭찬 등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들도 있다.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는 하는데,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생각되지만, 전에 읽은 심리학 서적에 의하면 그런 아부성의 영혼 없는 칭찬 마저도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실히 있다. 0보다는 1이 낫다는 것이다.
칭찬하기
존재를 인정하기
존재를 긍정하기
큰 의미에서는 다르지 않은 말이다. 카르마적으로 접근하면 왜 이것이 인간에게 그토록 강력한지, 왜 마음을 열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모든 존재의 목적은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 카르마를 수급하는 것이다.
즉, '나는 존재한다. 내가 있다' 라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더 강하게 받는 것이다.
카르마를 수급하는 방식은 내가 임의로 분류를 해놨다.
1) 타인에게서 얻는 타인의 인식, 관심, 감정
2) 스스로에게서 얻는 자기정의, 자기인식 등
자기정의는 : '나는 이것이다' (직업, 성격, 성별, 성향 등등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스스로에 의한 정의)
를 의미하고
가장 기초가 되는 것으로는
나는 '근원적 자기인식' 이라는 단어로 정의를 해놓은
존재감의 본질을 의미하는 네가지 문장들이 있다.
1) 나는 존재한다. 내가 있다.
2) 나는 다르다. 나는 구분된다
3) 나는 특별하다.
4)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는 배척받지 않는다. 인정받는다.
이 네가지가, 사람의 존재감을 구성하는 근본 중의 근본이다. 이것이 계속 자극되고 충족되는 것이 삶의 전부이다.
칭찬을 하는 것, 타인에 의한 존재 긍정은, 여기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자극한다.
1) 타인의 인식과 관심을 통해, 그의 나를 향한 초점과 나에 대한 이해가 있는 채로
2)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며
3) 나는 특별하고, 이 특별함으로 인해 다른 존재들과 구분된다고 말한다
4) 즉, 나는 존재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두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타인을 어떻게 칭찬하고 어떻게 존재를 긍정해야 그의 마음을 얻고, 그의 호감을 살 수 있을까?
간단하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1) 그가 카르마를 얻는 대상들에 대한 칭찬
2) 그가 카르마를 투자하는 대상들에 대한 칭찬
1) 상대가 카르마를 얻는 방식들,
즉, 그의 자기 정의(자기정체성)과 자기 인식에 해당하는 것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여기고
자신의 개성이라고 여기고
자신과 타인이 구분되는 점이라고 여기는 것들
또 인정받고 싶고 긍정받고 싶은 모든 면들
조건화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향한 수용 (이상적)
+
외모 / 성격 / 직업 / 가치관 / 사고방식 / 취미활동 / 성향
소속감 / 소속단체 / 가족 / 연인 / 소유물 / 취향
당신의 시간 / 역사 / 과거 / 선택들
2) 상대가 자발적으로 카르마를 투자하는 대상들
즉, 상대가 관심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것들, 그의 흥미대상들
그의 취미 / 그가 좋아하는 것들 / 그가 하는 공부 / 그의 관심사
그가 좋아하는 인물들 / 그의 직업 / 그의 작업 / 그의 일 / 그의 노력
그의 애씀 / 그의 생산물들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뻔한 얘기일 수 있는데, 원리를 나름 이해해보자는 측면에서
정리도 하는 겸 적어봤다.
칭찬을 한다는 것을 너무 1차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모를 칭찬하거나, 성격을 칭찬하거나. 그것도 상대를 평가하고 분석하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부분만을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본질은 상대의 카르마 수급 방식을 자극해주는 것을 통해 상대의 존재감을 올려주는 것이고
칭찬 목적이 결국 상대방과 더욱 끈끈한 카르마 교류 관계를 맺기 위함이라면
다방면으로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