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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서, 흐름을 읽는 사람으로

by digilog

오늘 아끼는 후배 동료와 술 한잔하며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너는 기술만 아는 기술쟁이야? 아니면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기술쟁이야?

형이 너랑 같이 일할 때 늘 그런 고민을 했어. 현업에서 요청한 업무가 왜 필요한지, 그게 어떤 가치를 만드는지 고민해야 해. 그리고 기술적으로 A부터 Z까지 전체 플로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반드시 파악해야 해. 지엽적으로 기술만 들여다보지 말고, 비즈니스 전체 흐름을 함께 봐야 해. 그게 결국 너의 성장을 크게 좌우할 거야.”

최근 평가위원으로 심사를 나가거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없이 기술만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기술은 결국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지 모르고서는 절대 좋은 기술자도, 좋은 동료도 될 수 없습니다.​

AI를 비롯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요즘, 단순히 '기술을 아는 사람'보다 '기술과 비즈니스를 함께 이해하고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내 인생의 그린라이트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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