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을 위한 기반, BIM
BIM이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IT를 접목한 신기술을 개발하여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건설산업은 ‘스마트건설기술’의 도입을 통하여 건설산업과 IT를 융복합하기 위한 시도 중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드론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스마트건설기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BIM이다. 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로 ‘건설 정보 모델링’을 말한다. 건축물 및 시설물을 3차원 모델로 표현하고 계획부터 설계, 조달,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물 및 시설물의 생애 주기 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디지털화하여 통합 관리할 수 있다.
BIM의 필요성
정부는 건설산업에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BIM을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 중에 있다. 국토 교통부는 2020년 12월경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을 마련하고, 2022년에는 ‘건설산업 BIM 시행지침’을 배포하여 구체적인 BIM 적용 절차 및 납품 기준, 품질 검토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다. 국토교통부는 1000억 이상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 단계에서 BIM 적용 검토를 의무화하였으며 2026년에는 500억 이상의 모든 공공공사에 BIM을 적용하고 이후 3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의 공공공사까지 BIM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에 있다.
정부 차원에서 BIM의 필요성을 느끼고 제도화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BIM을 통해 건축물 및 건설물의 생애주기에 관한 정보를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으므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사전 파악이 가능하므로 협업이 더욱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한국은 고령화사회로 인한 건설현장 내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BIM을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면 줄어들고 있는 건설현장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BIM 전문 인력의 양성을 통하여 모델링의 정확성이 증가하면 비용 절감 및 품질 향상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BIM의 현황
BIM을 기반으로 공정관리, 품질관리, 건설관리, 유지관리까지 시행하면서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4D, 5D 시뮬레이션 및 AI, IoT와 접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의 특성상 신기술에 대한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건설 IT 관련 인프라 형성에 차질을 빚는 결과로 이어져 BIM이 전면 도입되었을 때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이는 BIM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체와 인재의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BIM의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 차원, 민간 차원에서 모두 노력 중에 있다. BIM 발주 의무화가 되면 발주자들도 BIM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련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직무교육이 필수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BIM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전문교육기관, 민간기관에서 BIM 수행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기관 내의 대학생들을 위한 BIM 교육은 주로 기본적으로 설계, 기술 위주의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교육 중인 BIM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들은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3D 모델링의 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전면 BIM 도입에는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사업체는 비용 측면의 문제를 제기하거나, 기존의 설계방식을 고수하고 변경되는 통합설계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BIM이 전면 도입된다면 운영 비용도 안정화될 수 있다. BIM에 대한 기본 교육을 통하여 건설업 종사자들이 BIM 및 통합설계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나아가 많은 BIM 전문 인력들을 양성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과 발맞추어 건설산업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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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2024. 11. 29). “스마트건설 전환은 ‘필요’ 아닌 ‘필수’···스마트건설 이해 돕고파”. 대한전문건설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