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 지붕재로 징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어떻게 시공되어야 하며 점검해야 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근콘크리트(RC) 주택에 시공하는 방식과 목조주택에서 시공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숙지하시어 점검해 보겠습니다.
징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주로 사용되는 제품만을 소개하면 알루미늄 징크( 0.7T 두께), 리얼징크(칼라강판, 0.5T)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루미늄 징크를 선택하지만 리얼징크(칼라강판)도 도색 기술 발전으로 녹이 쉽게 슬지 않고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을 하셔도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두 제품은 외관으로 구분할 수 없으나 자석에 붙으면 리얼징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은 흔히 보이는 징크 시공 형태입니다. 처마 끝에 사용되는 물받이, 기타 부속들이 있으며 옆면 후레슁은 보통 지붕 두께에 따라 따로 접어 사용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4~5가지 색상이었으나 요즘은 나무 무늬부터 다양한 색상과 징크 연결 형태(평이음) 등 출시되어 시공되고 있습니다.
징크에 기본적인 시공은 클립을 이용한 지붕 합판에 고정하고 새로운 징크를 끼워 압착기로 접는 방식으로 합니다. 클립 간격은 1m로 하며 목공 피스(32mm 이상)로 고정해야 누수 및 태풍에도 파손 없이 내구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래 사진처럼 릿지 벤트를 구현하는 제품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하루빨리 빗물 역류를 방지하며 통기도 되는 제품이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개발되길 희망합니다.
차선책으로 릿지보드 쪽 징크를 접을 때 10mm 이상 공간을 두어 처마 쪽 소핏벤트에서 들어온 공기가 통기 되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는 태풍 시 빗물에 역류인데 지붕용 타이벡(수프로)이 실내로 누수를 방지하고 빗물은 처마 쪽에서 레인스크린으로 배출할 수 있어 지붕이 젖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심한 지역은 웜루프가 필수인 것입니다.
웜루프에 장점은 이전 글에 상세히 기술해 놓았습니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릿지 쪽에 벌레 유입을 막는 방충망을 고정하고 징크갓을 철판 피스로 시공 빗물이 들어가는 걸 방지하면 되겠습니다.
다음 유의해야 될 곳은 두 번째 사진처럼 벽과 지붕이 만나는 곳입니다. "ㄷ" 후레슁에 징크 패널을 넣고 그 위로 다시 그림과 같은 모양에 후레싱으로 고정해야 빗물 누수를 2중 3중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징크 공사 점검(감리)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너무 획일화된 지붕재에서 탈피하여 점증된 제품으로 다양한 건축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위 사진은 퍼머락 알루미늄 슁글 사진인데 크게 두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고 전용 부자재는 3~4 종류가 있습니다.
형태는 대략 10여 가지인데 국내에서는 얼마나 유통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시공은 목수(카펜터)도 쉽게 시공할 수 있는데 처마 쪽 전용후레슁 시공 후 징크 패널을 피스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아래 영상은 퍼머락회사에서 제작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주는 영상입니다.
릿지벤트 유무 <------[확인]
벽과 지붕 만나는 곳 시공 방법 <-----[확인]
지붕재로 징크는 분명 많이 애용되는 제품이지만 너무 똑같은 형태로 인한 다양한 개성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제작된 퍼마락(permalock) 알루미늄 슁글은 시공에 편의성, 내구성, 지붕 디자인에 다양성을 고루 만족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현재 수입을 추진하는 업체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빨리 유통되길 희망합니다.(permalockroofing.com) 퍼머락은 1948년 미국에서 처음 창립되어 지금 현재까지 65년간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출시하여 사용되고 있으면 내구성은 평생(100년) 보증할 만큼 뛰어난 지붕 재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JM 패널이라는 비슷한 제품이 있으나 지붕재가 아니고 외벽에 사용하는 외장재입니다.
목조주택의 지붕재나 외장재를 선택할 때 북미에서는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곳에서 주로 시공되는 제품과 현재 국내에서는 왜 다른지 고민하게 됩니다. 단지 건축주에 취향에 문제인지 자재상 혹은 시공자에 무지에서 비록 되었는지,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서로 점검하여 우수한 자재가 유통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