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권오정

수필작가인 누님을 통해서 브런치스토리를 알게 되고, 작가님들의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서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던 녀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 글쓰기와의 인연은, 중학교 때 백일장에서 시조로 상을 받은 것 외에는 딱히 기억날 만한 것이 없지만, 대학교 전공이 '프랑스어'인지라 4년 동안 프랑스 문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동아리활동으로는 부전공인 영어공부를 위해 영미문학반에 가입해 나름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영미문학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그즈음 한국문학에도 빠져 있어서 이청준작가를 포함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읽고 서평도 찾아 읽곤 했다.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병역의무를 위해 입대한 카투사에서 운이 좋게도 용산에 있는 '게리슨 용산'이라는 부대에서 카투사들을 위한 신문을 만드는 정훈병 보직을 받게 되어 2년 동안 열심히, 취재해서 기사 쓰고, 사진 찍고, 신문편집하는 일을 하다 제대했다.


직장에서는 가끔 회사 사보에 글을 기고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최근, 브런치스토리에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접하게 되고, 댓글을 달다 보니 글쓰기에 대한 재미가 슬슬 생겨나기 시작했다.


글쓰기는 나의 취미는 아니지만, 작년에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지금, 나의 인생을 한번 리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가져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주 테마는 나의 대표 취미인 '여행'과 '사진'으로 정하여 나의 인생 여정을 소소하게 담아 볼 생각이다.


글에 담는 사진은 내가 직접 찍은 사진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로 선별해서 올릴 예정이다.


글은, 가능하면 한달에 두편 정도는 올릴 예정이다. 일주일에 한편은 너무 짧은 느낌이 있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써 볼 생각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럼 이제 슬슬 글을 써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