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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oryewp Apr 09. 2024

김원형 전 감독, 한국야구 발전 위해 일본 연수길 올라

서진용과 박성한을 키운 ‘믿음의 야구’... 김원형 전 감독의 ‘큰형 리

김원형 전 감독. 시진_랜더스홈페이지 캡처

김원형 전 감독, 한국야구 발전 위해 일본 연수길 올라     


서진용과 박성한을 키운 ‘믿음의 야구’... 김원형 전 감독의 ‘큰형 리더십’      


SSG 랜더스 선수 중 프로 지명 13년만에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 서진용. 그는 지난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 부문 왕좌로 등극했다. 마무리 투수로 귀한 몸이 된 서진용은 정규 경기 69경기에 등판하며 무려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진용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김원형 전 감독의 끊임없는 관심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인시절부터 서진용을 지켜보던 김원형 전 감독은 당시 SK와이번스 플레이코치를 맡았었다. 서진용의 성장과정을 가장 근접에서 봐왔던 김원형 전 감독은 과거 선수시절 겪었던 투구운영의 노하우를 비롯해 강한 정신 훈련과 기술을 전수하는 등 남다른 지도를 해줬다.      


이를 증명하듯 서진용은 “(김원형 전 감독과 인사에서) 끝까지 저에게 마무리를 맡겨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볼넷도 많이 주고, 주자를 많이 내보내서 감독님이 많이 늙으셨다. 보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냥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투수들이 많았는데도 끝까지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퇴임한 김원형 전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국대 유격수로 꼽히는 박성한 선수도 김원형 전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성장한 유망주였다. 크고 작은 실책이 있을 때에도 김원형 전 감독은 특유의 친형 리더십으로 자신감을 박성한에게 심어주었다. 물론, 그에 못지않은 김원형 전 감독만의 지도노하우와 강한 훈련은 박성한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원동력이 됐다.      


박성한 선수가 국가대표 유격수로 발탁 됐을 당시, 김원형 전 감독은 “대한민국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이다. 다른 것 있겠나. 목표는 금메달 따와야지”라며 “중요한 포지션이니 매 경기마다 자신감 있게 뛰어 주면 좋겠다”고 격려할 만큼 박성한 선수의 정신적 멘토이기도 했다.      


2022 통합우승, 인천야구 왕조시대의 재서막

그리고, 한국야구 성장 위해 일본 연수길 올라...     


MZ 구단주라고 불릴 만큼 기존 프로야구 구단주보다 신선하고 남달랐던 정용진 구단주. 그에게 2022 통합우승은 프로야구 평정 뿐 아니라 신세계, 이마트 등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결과도 얻었다.      


또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견인차를 이끈 김강민(전 랜더스 중견수) 선수가 공중파 지상파를 가리지 않고 뉴스 초대석에 연일 출연할 만큼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은 이 시기에 큰 관심사였다. 큰 경기에 유독 강한 김강민 선수를 믿고 기용한 승부수 역시 김원형 전 감독의 뚝심을 엿볼 수 있다.      


정용진 구단주의 뜨거운 구단 사랑은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와 SK와이번스 김광현을 랜더스 맨으로 합류시켰고 인천야구 부흥의 재서막을 마련했다.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랜더스 야구는 관중 동원력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대단한 팬들의 열정도 한 몫을 했다.     


덕장·지장의 평가를 받을 만큼 선수들과의 찰떡 호흡, 경기마다 투타 운영에 합리적 시스템 야구를 보였던 김원형 전 감독은 더 큰 야구세상을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하고자 다시 배움의 길을 선택했다. 이달 초 일본으로 연수의 길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시작한다.      


김원형 전 감독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워보고 싶었다”며 “김성근 감독님의 도움을 얻어 소프트뱅크에서 연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 8대 감독, SSG 랜더스 초대 감독을 맡았다.      


김원형 전 감독은 내년 시즌에 맞춰 모든 연수과정을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시절 그 누구보다 강한 승부근성으로 파이팅 투구를 보여줬던 김원형 전 감독은 내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분명한 답을 갖고 야구팬들에게 나타날 것이다.      


김원형 전 감독을 그리워하는 기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


#김원형감독 #랜더스 #SSG #소프트뱅크 #프로야구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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