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첫 A/B 테스트 후기
안녕하세요. 라프텔 프로덕트 디자인팀의 Sally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선 작년 3분기에 진행했던 멤버십 스토어 디자인 다양화 테스트를 통해 배운점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라프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첫 A/B 테스트 후기
프로덕트 디자인팀은 작년 3분기 OKR로 멤버십의 구매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실험을 계획했는데 그 중에 하나인 멤버십 스토어 A/B 테스트를 제가 맡아 진행하게 됐습니다. 멤버십 스토어 A/B 테스트의 목적은 스토어 시안에 변화를 줘 멤버십 구매율을 높이는 것 이었는데요. 기존의 화면은 멤버십 기능들이 단순하게 텍스트들로만 나열되어 있어 구매 유도를 하기에는 단조로웠고 다양한 컨셉들을 시도해서 더 매력적인 컨셉으로 화면을 바꿔 구매율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세웠던 가설은 유저들은 멤버십을 구매할 때 조금 더 설득당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였습니다. 현재 멤버십 스토어 화면에서 주는 정보만으로는 매력도가 높지 않아 전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인기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라프텔의 핵심 기능인데 해당 부분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콘텐츠와 문구를 이용하여 매력적인 비쥬얼로 변경하면 멤버십에 대한 인식률이 상승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테스트의 목표는 '스토어 화면에 매력적인 소구 포인트를 추가해 멤버십 가입율을 높이는 것'으로 정했어요. 멤버십의 핵심 기능들과 인기 콘텐츠 썸네일들을 이용해 전환율을 높이고자 했고 라프텔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고 라프텔을 써야 하는 이유를 넣어 유저의 흥미와 기대감을 높이고 싶었습니다.
그 후 세 개의 시안을 만들었고 새로운 시안들을 만들며 집중했던 점은 스토어 화면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임팩트로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B안 : 소구 포인트를 한 줄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시안
C안 : 주요 콘텐츠 포스터 노출과 임팩트 있는 썸네일들과 함께 멤버십 이점들을 설명한 시안
D안 : 주요 콘텐츠 포스터 노출과 멤버십의 이점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시안
그렇게 기존안인 A안을 포함한 총 4가지 안에 대해 8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2주동안 실험을 진행했고 요구사항은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테스트 기간 : 2022.08.09~08.22 약 2주
대상자 : 안드로이드 유저 중 멤버십을 쓰고 있지 않은 접속자 100%
유저 배분 계획 : A안: 25%, B안: 25%, C안: 25%, D안: 25%
봐야할 핵심지표는 구매전환율로 정했고 보조지표로 CTA 버튼 클릭율을 보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C안은 스크롤 움직임 측정을 보조지표로 넣어 요청했습니다.
핵심지표
-구매전환율 (멤버십 구매화면 노출 대비 멤버십 구매 전환율 확인)
보조지표
- 멤버십 구매화면 노출 대비 CTA 버튼 클릭 전환율 확인
- CTA 버튼 클릭 대비 멤버십 구매 전환율 확인
- C안 스크롤 움직임 측정
처음해보는 A/B 테스트인지라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못 얻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하며 실험을 시작했고 노심초사하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2주 후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A안(기준안)의 구매전환율은 14%, B안은 15%, C안은 16%, D안은 15%가 나왔는데요. C안이 기존안의 구매전환율보다 2% 높게 나온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가지 시안들에 정말 큰 전환율 차이가 없어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어요.
하지만 이번 실험은 멤버십 구매 과정을 개선하는 데 있어 첫 번째 시도였고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로 구매 전환율을 개선해나가려고 했기에 아쉬움을 달래고 바로 신뢰도 측정으로 넘어갔습니다. A/B 테스트를 할 땐 결과가 얼마나 신뢰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P-Value를 측정하는데요. P-value 계산기로 돌려본 결과 해당 실험은 95.8%의 신뢰도를 얻어 C안을 개선안으로 채택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문구만 적혀있는 안들보다 상대적으로 임펙트 있는 썸네일과 앱의 기능이 강조된 C안이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채택된 C안은 모바일 앱에 (iOS, Android) 모두 적용하여 배포를 완료하고 유사한 컨셉안으로 데스크탑 시안을 만들어 웹에도 디자인 개선안을 적용해 테스트를 마무리 짓게됐습니다.
라프텔에 들어와 처음 해보는 A/B 테스트로 많은 lesson & learning이 있었던 스쿼드였는데요.테스트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지표를 세울땐 지표의 정의를 꼭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게되었어요. 지표를 디자이너, PM, 개발자 각자가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있어 정의한 지표에 대해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초반에 조금의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실험을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서야 로그가 안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에 따라 데이터를 한 번 더 정제해야하는 일이 있었고 실험 기간이 예상보다 조금 길어졌죠. 테스트를 시작하고 로그가 잘 찍히는지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스쿼드 인원 모두가 처음해보는 A/B 테스트라 확인 작업이 프로세스에 없었던거죠.
추가로 C안의 긴 스크롤에 대한 우려로 스크롤없는 버전으로 D안을 추가로 작업했는데 이에 확신을 가졌던 PM분이 계셨어요. D안을 마지막으로 넣은건 신의 한수라며 기대를 하셨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역시 멤버십 스토어 디자인을 A/B 테스트로 진행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프텔 프로덕트 디자인팀은 계속해서 멤버십 가입율을 높일 수 있는 실험을 계획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A/B 테스트를 진행해보며 얻게된 교훈들을 다음 테스트를 위한 좋은 양분으로 삼기위해 기록합니다.
Written by Seo Seunglee, Laftel Product Design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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