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으로 인식하거나 수학의 용어나 개념은 사회에서 별 쓰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 속에는 여러 수학 원리가 적용된 것들이 많고 또한 용어에서도 수학적 규칙이나 개념등이 적용된 것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가 엔데믹이 된 이후 다시 캠핑의 열기가 올라가고 있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삼겹살이나 소고기 바비큐이다. 요즘은 양고기나 곱창, 대창, 소시지등 불만 피우면 여러 다양한 고기들을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밀키트 형태로도 많이 나와서 정말 간단하게 취향에 따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바비큐 숯불에 불을 붙이거나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 부탄가스를 사용한다. 한국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부탄가스 강국이다. 전 세계 부탄가스 생산량의 거의 90% 정도가 판매된다.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부탄가스 10개 중 9개가 한국 제품인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부탄가스 최대 소비자인 영향이 크다.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7억 개(2020년 말 기준)인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2억 개를 살짝 넘는다. 일본이 약 1억 2000만 개로 2위이며 중국이 소비를 빠르게 늘리면서 3위까지 올라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탄가스 원조는 일본이지만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생산과 소비 모두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2021.1.6. 기사)
야외에서는 부탄을 사용하지만 가정에서는 LPG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부탄과 프로판이 섞인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료는 동식물의 사체 즉 유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기화합물’이라고 하고 유기화합물의 기초가 되는 원소는 탄소와 수소이다. 탄화수소(Hydrocarbone)는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진 화합물이다.
메탄, 에탄, 프로판, 부탄은 탄소 개수가 각각 1개, 2개, 3개, 4개인 알케인 계열을 의미한다. 메탄, 에탄, 프로판, 부탄은 독일어이고 영어로는 메테인, 에테인, 프로페인, 뷰테인이다.
탄소원자 수가 16개일 때는 헥사데케인이고 20개일 때는 아이코세인이다. 탄소원자 개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 이때 접두어에 해당하는 메타, 에타 등은 모두 그리스어가 어원이다. 우리말 하나, 둘, 셋과 마찬가지인 그리스어 숫자들을 알아두면 처음 접하는 화학용어도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고 또한 다양한 관련용어들의 이해도 쉽게 알 수 있어서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삼각형 모양의 악기 ‘트라이앵글’, 세 개의 뿔을 가진 공룡 ‘트리케라톱스“ 피겨스케이팅에서 3바퀴를 도는 ’ 트리플액셀‘ 축구에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는 ’ 트레블‘도 같은 경우이다.
라틴어는 기원전 1세기 이후 세계의 공통어로 불릴 정도로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많은 단어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달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인 10월(october) 11월(November),12월 (december) 에도 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는 3월이 첫 달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달과 영어 단어의 어원과는 3개월 차이가 있다.
모노 (Mono-)는 하나의 뜻, 모노레일(monorail)은 단일 레일을 이용하는 철도를 지칭하며, 모노드라마(mono drama)는 1인극이다.
디 (Di-)는 '두 개'를 나타낸다. 특히 다이옥신(Di-oxy-sin)이라는 단어는 환경호르몬으로 유명하다. 디'는 이중성을 나타내어 양면성이나 이중적인 특성을 가진 것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트리 (Tri-), 트라이앵글(triangle)은 세 변을 갖는 도형으로 삼각형을 뜻하며, 트라이포드(tripod)는 세 발을 가진 지지대를 의미한다.
테트라포드(tetrapod)는 방파제에 놓여 있는 네 개의 다리가 솟은 모양의 구조물
옥타곤(octagon)은 여덟 개의 변을 가진 도형으로, 팔각형 모양의 건물을 뜻했는데 지금은 미국의 종합 격투기 대회 UFC의 철망으로 둘러싸인 팔각형 경기장을 의미한다.
옥토퍼스(octopus)는 문어인데 oktō "여덟" + pous "발", 에서 유래하여 8개의 발을 가졌다는 뜻이다.
라틴어의 수를 나타내는 단어 이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적 용어는 많이 사용된다.
인구론(人口論, 영어: 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은 영국 고전학파 경제학자 ‘토마스 로버트 맬서스’의 경제학 저서이고 초판은 1798년에 출간되었다. 맬서스는 자신의 저서 《인구론》의 서술 이유에 대하여 ‘인구의 자연적 증가는 기하급수적이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밖에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과잉인구로 인한 식량부족은 필연적이며, 그로 인해 빈곤과 죄악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니 해결책으로는 산아제한, 결혼연기, 독신 등을 통해 출산율을 낮추는 예방적 조치와 기근, 질병, 전쟁 등을 통해 사망률을 높이는 적극적인 억제책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이 이론의 예측은 잘못되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빈민구제 및 구휼활동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했고 찰스다윈 등의 진화론 이론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여기서 ‘기하급수’라는 단어는 등비수열의 합을 의미하는데 급속도로 증가함을 빗댄 표현이다. ‘산술급수’는 등차수열의 합을 나타내고 직선형태의 완만한 증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