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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수 Dec 08. 2024

나이와 일에 대한 생각 한가지

(부제: 재생적 전환 vs 퇴행적 전환)

1. 1935년 사회보장법(Social Security Acts)이 통과될 당시 공식적인 은퇴연령은 65세였다. 당시 미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남성 58세, 여성 62세였다.


2. 지난주 통계청이 발표한 '23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83.5세(남성 80.6, 여성 86.4 ) 전년보다 0.8년이 증가했다. 이대로 가면 90세를 넘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일것 같다. 100세 시대 역시 그렇다.


3. 최근에 어느 소그룹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중 절반이 올해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12월말 은퇴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 이후의 여정을 입밖으로 이야기 하는것을 대부분 어려워했다.


4. 세계 최초의 중년지혜학교를 표방하는

Modern Elder Academy(MEA)에서는 이런 전환의 시기를 통과하는 두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바로, 재생적 전환과 퇴행적 전환이다. (Regenerative vs Regressive Transitions)


퇴행적 전환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성장을 향한 충동을 억제하여 정체되고 짜증,좌절,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반면, 재생적 전환은 과거를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진정한 변화로 가는 것이다.


5.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느 쪽을 택하든 대부분의 전환은 끝(The End)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 탄생하려면 무엇인가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학교 커리큘럼 설계를 보니 The End -> Messy Middle  -> New Beginnings 다. 애벌레로 머물지 않아야 날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6. 의미있는 성찰같다. 전에 만난 소그룹 모임을 다시 찾을때에는 이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그 중년지혜학교 MEA의 수강생은 30대후반에서 70대 중반까지 다양하다. 꼭 나이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다.


7. 변화와 전환의 시기는 끝내는것(The End)과 선택을 요구한다. 그런데, 누구나 그동안 해쳐온 날을 잠시 생각해보면 과거에 자신이Regenerative했던 몇가지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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