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시작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자기 계발 중 하나가 숫자에 익숙해지는 것이었습니다.

투자는커녕 수입 지출에 대한 개념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 고민하다 보니, 갑자기 엑셀이 떠올랐습니다. 오래전에 선배형이 엑셀로 가계부를 작성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일단 나의 돈의 흐름을 알자.

소소하지만 매일 돈의 흐름을 기록하다 보면 나의 생활 흐름을 알고 거기에 맞는 데이터가 쌓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에 대한 이 기록으로 인해 저를 알 수 있는 기회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미 부여도 했습니다.

유튜브를 검색하니 유퀴즈가 뜹니다. 출연자는 엘지전자 출신 여자분인데 엑셀 강의로 회사 다닐 때 연봉보다 두 배 이상 더 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빠두 엑셀이라는 채널이 엑셀 관련 일등이라고 소개하길래 일단 구독했습니다. 엑셀 가계부를 검색했더니 역시나 너무 많은 채널들...

천천히 그리고 왕초보 눈높이에 맞는 좋은 영상으로 주말 동안 진도 많이 나갔습니다.

어설프지만 저만의 양식을 하나 만들었는데, 놀라운 것은 계산을 그렇게 다 해주다니 정말 새로운 세계입니다.

지금에서야 엑셀을 활용해 돈의 흐름을 기록한다니, 너무 뒤처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저 자신과 비교하면 처음 하는 것입니다. 일등입니다.

새로운 것을 한다는 기대감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