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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통기한

by 소설체

글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글을 읽는 마음이 달라져 있으니


그 글은 이미 다른 글이다


유통기한은 폐기처분일과 달라


그저 내 마음이 달라지는 기한을


글을 읽으며 가늠해 보는 것이다


읽어두었던 글을


또다시 꺼내어 읽어보면


글의 유통기한을 알게 된다


내 마음이 달라진 기한을


글을 읽는 마음으로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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