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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더는 연락 할 수 없는 이름
알 수 없음
임현숙
카카오톡 창에서 사라지는 낯익은 이름들
요단강을 건넌 이름도 차마 지우지 못해
생각나면 열어 보곤 하는데
어디로 갔을까
'알 수 없음'으로 뜨는
그리운 이름들
전화기가 바뀌어서
인연이 다해서
사라졌다면
그뿐
세상에서 호흡이 멈춘
그 이름이
아픔일 뿐이다.
-림(20240819)
https://youtu.be/0jlvVN--gj8
들숨 같은 일상을 시로 날숨하는 글을 써야 사는 여자, 나목 임현숙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