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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by 미재


2월의 우도 / 20160223 / 우도다올펜션



축축하던 옷섶도 다 마르고

날 개이고 비 그쳤다.


젖은 우의 접어 넣고

보송보송한 양말 챙겨 신고서

다시 바람 속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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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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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라, 순간이여!

너 정말 아름답구나!”


Johann Wolfgang von Goethe / <파우스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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