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by 류하해

토닥

창문 유리로

별이 하나 둘

뜨기 시작한다

토닥

토닥

토닥

별이 점점 많아지더니

자기네들끼리

서로 손을 잡아

별자리를 만든다


저건

마티스의 춤

저건

뭉크의 키스

저건

드보르작의 신세계의 교향곡


저건

김광석의

외사랑


눈물 고인

내 눈 속엔

별 하나가 깜박이네요


창문을 가로질러

별 하나가 흐르고 있다


난 소원을 빌어야겠다


이번엔 슬프지 않기를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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