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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코이 Jun 16. 2024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된다?

고민은 그만! 슬기로운 직장생활 NO.22

"회사생활 잘하고 있는지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척 어르신들, 잘 모르는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도 이렇게 물어본다.



왜 그렇게 내가 회사생활 잘하고 있는지에 궁금한 건지, 그리고 회사생활이라는 게 나만 잘해서 될 일인가?



이런 질문 들을 때마다 심통이 난다. 대체 잘한다의 기준이 뭐란 말인가?



회사는 내가 업무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지도 않거니와, 심지어 왜 그렇게 이상한 종자들이 많은지 출근할수록 새롭다. 



특히 충동적인 감정으로 막말하고, 분노조절이 안돼 주위 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나에게 막말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팀에 이런 사람이 있을 경우 매일 출근하기 싫어진다.



© simran01_fashionphotography, 출처 Unsplash



회의할 때, 업무적으로 얘기할 때 같은 말이라도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특히나 이런 사람들은 더더욱 문제인게, 자신이 그런 데미지를 주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 그냥 두는 게 맞을까? 다른 사람들도 그냥 피하기만 하고 일만 하는데....



그거 아는가? 이런 분노조절 장애자는 절대 자신의 단점을 보지 않기 때문에 점점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난 참지 않기로 했다. 내 소중한 감정을 그 사람 때문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대표사© seemoris, 출처 Unsplash진 삭제



어느날인가 회의를 같이 하는데, 또 아무 생각없이 막말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여러 사람이 있어 꾹 참다가, 다음날 바로 난 할말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회의실로 불러냈다. 



물론 불러내기까지 수만번의 갈등이 있었지만, 얘기를 안하면 더 크게 후회할 것 같아 질렀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취급받을 것 같아 난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그 사람의 쓰레기 같은 감정을 받아내기 싫었고

내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람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얼굴 보고 제대로 말했다. 어제 회의 때 이렇게 말씀하셔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그랬더니 그 사람은 자신이 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 얘기 듣고 난 속으로

(됐고요.... 어설픈 변명이십니다. 그런 상황이 닥치면 또 그렇게 막말하겠다는 건가?)



내가 중간중간 대답을 하지 않으니 이 사람도 눈치라는 건 있어서 자기 말이 통하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마지막에 다시는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뒤에도 막말하는 버릇(?)은 여전했지만 그 횟수는 줄어드는 거 보면 나름 조심해하는게 느껴졌다.



© herlifeinpixels, 출처 Unsplash



중요해서 다시 얘기한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된다.



회사에서 분노조절 장애지가 다른 사람들보다 당신에게 유독 막말이 심하다면, 당신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도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당신 스스로 바리케이트를 쳐서 단호하게 의사표시를 하라.



그 사람도 말해야 안다.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같이 막말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건 싸우자는 거지 해결방법은 아니다.



당신도 소중하고, 당신의 감정도 소중하다.



그러니 다치지 않도록 상대방에게 확실히 의사표현을 하라.




© rossfindo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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